황민구 “세월호·이태원 참사 수백 명 사망 영상 가장 충격적” (금쪽상담소)[결정적장면]

유경상 2024. 1. 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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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영상 분석가 황민구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영상 분석으로 세월호, 이태원 참사를 들었다.

정형돈은 "잔인한 질문일 수 있는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영상 분석이 있냐"고 질문했고 황민구는 "슬픈 분위기로 안 가려고 했는데. 수백 명이 사망하는 영상을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세월호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해맑게 노래하는 장면이 있다가 갑자기 시신으로 나오는 장면들을 분석해야 한다. 그걸 봐서 애 상태가 어떻다는 걸 분석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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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법영상 분석가 황민구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영상 분석으로 세월호, 이태원 참사를 들었다.

1월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프로파일러 배상훈, 법영상 분석가 황민구가 출연했다.

정형돈은 “잔인한 질문일 수 있는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영상 분석이 있냐”고 질문했고 황민구는 “슬픈 분위기로 안 가려고 했는데. 수백 명이 사망하는 영상을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세월호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해맑게 노래하는 장면이 있다가 갑자기 시신으로 나오는 장면들을 분석해야 한다. 그걸 봐서 애 상태가 어떻다는 걸 분석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민구는 “이태원 참사도 TV에서는 다 모자이크 처리되지만 아이들이 기절해 고개 돌아가 있고 옆에 있는 친구를 깨우려고 주먹으로 때리고. 그런 걸 보다보니 운전하며 가다가 학교에서 애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봐도 빨리 지나가려고 한다. 그 애들이 떠올라서. 살았으면 저랬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황민구는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죽는지 모르고 죽는 게 낫다는 사건이 있었다. 해경 경비정에 승무원 한 분이 없는 거다. 도착해보니 네 명 중에서 세 명만 있었다. CCTV 분석하니까 배에서 실족해 떨어지는 걸 찾았다. 그게 망망대해다. 배는 계속 가고. 그 분은 허우적거리면서 배 쪽으로 오는 거다”고 한 영상을 설명했다.

황민구는 “그걸 보니 한순간에 가는 게 낫겠다. 살기 위해 계속 헤엄쳤을 거다. 결국 못 찾았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이 분이 실족한 게 맞다. 순직처리 됐다. 잊히지 않는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망망대해에서. 배는 떠내려가고. 힘 빠질 때까지 헤엄치다가 돌아가셨을 거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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