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인회장에 빠른 사과...달라진 與,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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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를 찾는다.
과거 '노인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임명 직후 사퇴한 민경우 전 비상대책위원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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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를 찾는다. 과거 '노인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임명 직후 사퇴한 민경우 전 비상대책위원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서다.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찾아가 격식을 갖춰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여줌으로써 이탈이 우려되던 전통적 지지세력을 더욱 단단하게 규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여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내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실을 방문해 김 회장을 만나 재차 사과할 예정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을 임명했는데, 이 중 민 전 위원이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민 전 위원은 임명 하루 만에 사퇴했다. 비대위 안팎에선 사실 민 전 비대위원이 사퇴까지 할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민 전 비대위원이 결단한 것은 도덕적으로 민주당에 비해 우월함을 강조하며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 위원장은 중앙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 전 위원의 발언에 대해 "(민 전 위원의) 과거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제가) 동의하지 않는 발언이어서 노인회장에게 따로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당 비대위가) 출발(선)에서 좀 안타까운 일이 생겼는데, 저희가 앞으로 더 언행에 신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논란이 커지자 당시 해외에 있던 김 회장에게 전화로 한 차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귀국한 김 회장을 직접 찾아가 격식을 갖춰 사과하기로 했다는 것이 국민의힘측 설명이다. 당 안팎에선 즉각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더해 당초 노인회측 요구대로 민 전 비대위원이 빠르게 사퇴한 만큼 한 위원장의 사과 방문이 되려 전총적 지지세력인 노인회의 지지를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민주당에 비해 도덕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작은 허물이라도 진솔한 사과를 통해 동료시민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과 만날 예정인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과의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이 대한노인회에 찾아와 사과하자 "손찌검하면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진에 따귀를 때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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