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2023년 살인사건 26년 만에 최다…"10건 중 9건은 총격"
박영준 2024. 1. 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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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살인사건 사망자 203명보다 약 35%나 급증했고, 살인사건으로 한 해 동안 303명이 숨진 1997년 이래 26년 만에 살인사건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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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명 숨져… 인구 10만명 당 40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사건 10건 중 9건은 총격 사건이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워싱턴에서 살인사건으로 274명이 살해됐고, 인구 10만명당 4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살인사건 사망자 203명보다 약 35%나 급증했고, 살인사건으로 한 해 동안 303명이 숨진 1997년 이래 26년 만에 살인사건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4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워싱턴을 포함,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테네시주 멤피스였고, 워싱턴은 미국에서 인구가 많은 상위 60개 도시 가운데 5번째로 살인율이 높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에서는 살인율이 증가한 반면 뉴욕과 시카고 등 다른 대도시에서는 살인율이 감소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27일까지 발생한 살인사건의 90% 이상이 총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말까지 검거한 75건의 사건 중 거의 절반이 ‘말다툼’이 범행 동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사건 피해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청소년 19명도 포함됐다. 12월21일까지 워싱턴에서 960명이 총에 맞았고, 그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이 106명이었다. 106명 중 16명이 사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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