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TK는 정치적 출생지이자 당의 기둥”

유지혜 2024. 1. 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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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대구를 찾아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을 1석도 확보하지 못한 '산토끼' 대전과 보수의 텃밭인 '집토끼' 대구를 찾아 외연 확장과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대구 방문에 앞서 대전을 찾은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4월 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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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신년인사회 500명 집결 세 과시
대전선 총선 승리 ‘사즉생’ 각오 밝혀
“4·10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 안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대구를 찾아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을 1석도 확보하지 못한 ‘산토끼’ 대전과 보수의 텃밭인 ‘집토끼’ 대구를 찾아 외연 확장과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신년 인사회에서 “대구·경북은 우리의 기둥”이라면서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지난해 11월 대구 방문 당시 동대구역에서 만난 시민들에 관해 얘기하며 “모두 자기 손으로 돈 벌고 공부하고 땀 흘려서 열심히 사는 생활인들이셨다. 저는 이런 동료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위원장은 법무정책 현장 방문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가 몰려든 지지자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기차 시간까지 미루며 일일이 응했고, 이로 인해 ‘정치권 등판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TK가 ‘보수의 심장’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 하는 제게 충고하듯이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 벗어나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방문에 앞서 대전을 찾은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4월 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저는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이런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우리 당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라면서 대전·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대전·충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내 경선 후보 때도,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에도 가장 먼저 찾은 지역이다.
한동훈 “대전은 역전 승리의 상징”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은 우리 당에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며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날 대전·TK 신년 인사회에는 시당·도당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들, 당원, 지지자, 유튜버 등 500여명이 집결해 북새통을 이뤘다. 대전역, 대전국립현충원 등에도 각각 100∼200여명이 몰렸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여파로 신변보호 7개팀 70여명이 한 위원장 밀착 경호에 나서는 등 대구경찰 240명이 동원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당분간 전국을 순회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3일 윤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하는 신년 인사회 참석 이후 4일 광주·충북, 5일 경기, 8일 강원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유지혜 기자, 대전·대구=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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