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UAM 상용화 가능할까… 산·학·연 "생태계 조성부터"

박찬규 기자 2024. 1.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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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산·학·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심영민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연구기획팀장은 "산업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 시장성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항공기나 UAM 기체의 인증체계나 표준화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주도권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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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산·학·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3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모빌리티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집중화로 포화 상태에 다다른 지상·지하 모빌리티의 대안으로 UAM 산업이 부상하고 있으며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한자연은 좌담회를 마련,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

김학윤 한서대학교 교수는 "항공 산업 관점에서 볼 때 미국 중심으로 기체나 부품에 대한 노하우와 시스템 등이 거의 독점 상황으로 우리가 진입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며 "UAM은 기존 대형기와 달리 규모와 크기가 작아 개발 측면에서 우리에게도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영민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연구기획팀장은 "산업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 시장성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항공기나 UAM 기체의 인증체계나 표준화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주도권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관련업계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일 SK텔레콤 UAM실증사업팀장은 시장이 열리기까지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SKT는 교통 분야의 대중 수용성, 일반 대중교통 체계와 비교, 연계방안 등 다각적인 방면을 검토하면서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먼저 공공분야에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핵심 시설인 버티포트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버티포트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현실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최병철 전 현대자동차 자동차부문 UAM 자문은 "UAM산업에 있어 버티포트를 현실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도적인 문제를 비롯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행체와 자동차를 새롭게 결합하는 모듈형 아이디어도 연구개발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UAM 성공을 위해선 대량생산과 대중화, 자동차산업의 경험과 노하우 접목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광기 한국자동차연구원 환경안전인증연구실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자동차 대량생산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기에 이를 어떻게 UAM과 새롭게 접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UAM은 소형항공기이고 전기 추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에 기존의 엔진방식보다 모터나 인버터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면 자동차 산업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UAM에 접목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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