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평론가 이용재가 엄선한 '맛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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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평론가 이용재는 에세이 '맛있는 소설'(민음사)을 통해 음식과 문학을 한 데 엮어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고전과 현대 소설에서 음식은 뺴놓을 수 없는 요소다.
미국 교포들이 일궈낸 새로운 미국식 한식 이야기와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의 '영원한 이방인', 이제는 모른 척할 수 없는 채식에 대한 고민과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음식 이야기를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세계까지 엄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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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음식 평론가 이용재는 에세이 '맛있는 소설'(민음사)을 통해 음식과 문학을 한 데 엮어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고전과 현대 소설에서 음식은 뺴놓을 수 없는 요소다. '작은 아씨들' 속 절인 레몬부터 루쉰의 단편소설 '약'에 등장하는 피 묻은 만두까지 음식은 이야기 속에서 크고 작은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다양한 소설 가운데에서도 특히 음식이 빛났던 순간을 포착했다. 미국 교포들이 일궈낸 새로운 미국식 한식 이야기와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의 '영원한 이방인', 이제는 모른 척할 수 없는 채식에 대한 고민과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음식 이야기를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세계까지 엄선했다.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에서 임종을 앞둔 미도리의 아버지가 먹는 싱싱한 오이의 맛은 심플하면서도 정확하게 삶과 생명력의 느낌을 전한다. 김애란의 '칼자국'은 눈 오는 날 먹는 한 그릇 따끈한 칼국수에 담긴 저마다의 기억을 부른다. 이를 통해 음식과 문학이 공통적으로 가진 사회·문화적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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