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vs 미분양…혼돈의 광명, '국평' 12억원대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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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새해 첫 주 '마수걸이' 청약이 진행된다.
그럼에도 '준서울'로 평가되며 완판에 성공했고, 이후 분양하는 광명 아파트는 '국평'(국민 평형) 12억원대로 자리잡았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도 "광명이 '준서울'로 분류되는 데다, '자힐뷰'의 입지가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뛰어난데 현재와 같은 조정 국면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청약 결과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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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성패,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가늠자될 것"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새해 첫 주 '마수걸이' 청약이 진행된다. 지난해 고분양가에도 완판하며 '준서울' 입지를 공고히했지만, 하반기 들어 분양한 아파트에서는 미계약이 나오는 등 혼돈 속에서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명5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자힐뷰)'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에스건설(006360)·현대건설(000720)·SK에코플랜트(003340) 컨소시엄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중 전용 면적 34~99㎡으로 이뤄진다. 이중 63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특별공급이 292가구, 일반공급이 347가구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최고 9억200만원, 전용 84㎡ 최고 12억원3500만원로 책정됐다. 지난해 7월 분양한 4구역(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전용 59㎡ 최고 8억9900만원, 전용 84㎡ 최고 12억7200만원이었다. 전용 59㎡는 '자힐뷰'가 더 비싸고, 전용 84㎡는 4구역이 더 비싸다.
'자힐뷰'는 광명뉴타운 북측 권역(1·2·4·5구역)의 마지막 단지인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본격 조정 국면에서 분양하는 만큼 청약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
광명뉴타운은 2022년12월부터 줄이어 청약 접수가 이뤄졌다. 2022년 12월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지난해 5월 분양한 '광명자이 더샵 포레나'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0억원대였는데 7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기점으로 12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럼에도 '준서울'로 평가되며 완판에 성공했고, 이후 분양하는 광명 아파트는 '국평'(국민 평형) 12억원대로 자리잡았다.
다만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은 미분양이 나며 아직 물량을 다 소진하지 못 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완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조정되는 상황에서 광명의 '국평' 분양가 12억원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하에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결국 완판될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에 이번 청약 결과에 따라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1년간 광명에서 많은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했는데 광명 거주자보다 기타 경기 거주자 수요가 더 많았다"며 "최근 광명 분양가가 시세보다 10%가량 비싼데 이제 임계치에 다다른 분위기다. 이에 '자힐뷰'도 초기에는 일부 미분양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도 "광명이 '준서울'로 분류되는 데다, '자힐뷰'의 입지가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뛰어난데 현재와 같은 조정 국면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청약 결과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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