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신차로 다시 달린다

최종근 2024. 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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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3년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한 국내 완성차는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르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내놓는 것은 지난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오로라2, 오로라3 등의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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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완성차 신차 출시 예고
내수·수출 반전 모색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용접용 로봇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내 및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차량인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1은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개발됐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2대주주인 중국 지리그룹 산하의 볼보자동차 CMA 플랫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르노코리아는 극심한 신차 가뭄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 지난해 1~11월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8.6% 급감한 2만454대, 수출 실적은 7만7015대에 그쳐 30.4% 줄었다. 2023년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한 국내 완성차는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 생산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1% 감소한 9만2267대에 머물렀다. 12월 생산분을 고려해도 연 1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는 하반기부터 신형 하이브리드 SUV 양산이 본격화되는 만큼, 내부에선 내수와 수출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내놓는 것은 지난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오로라2, 오로라3 등의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하반기부터 폴스타의 전기 SUV 폴스타4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KGM)도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내놓는다. KG모빌리티의 지난해 1~11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줄어든 5만9838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4만9802대로 20.2% 늘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KG모빌리티의 평택공장 생산량도 전년 대비 6.8% 증가한 11만3169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부턴 평택공장에서 혼류생산이 가능하게 돼 생산 효율이 높아진데다 신차도 연이어 투입하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에는 토레스 기반의 쿠페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코란도 이모션을 뜯어 고쳐 상품성을 높인 코란도 EV도 올 6월 판매를 시작한다. 또 올 하반기에는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 모델을 선보인다. O100은 국내에는 처음 출시되는 전기 픽업트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엔 신형 하이브리드카와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KR10, 2026년에는 대형 전기 SUV를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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