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세터도 못이겼다’ 페퍼저축은행 13연패 수렁, 해결책은 없나 “선수들은 부담 없을 것, 감독 지시 열심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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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 세트스코어 0-3(11-25, 17-25, 21-25)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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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길준영 기자]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 세트스코어 0-3(11-25, 17-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3연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2승 18패 승점 7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야스민이 18득점(공격성공률 58.6%)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브 득점을 7점이나 허용했을 정도로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서 공격 역시 흔들렸다. 리시브효율은 14.7%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내가 추구한 시스템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 같다. 선수들이 익숙한 수비 시스템과 다른 시스템을 시도하려고 했다. 일단 선수들에게 수비적으로는 본인들이 익숙한 시스템으로 돌아가서 부담을 줄여주고 공격을 살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비와 공격이 모두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2021-2022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첫 시즌 3승 28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5승 31패 승점 14점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겨우 2승을 늘리는데 그쳤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아헨 킴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임하는 사태가 있었지만 트린지 감독을 선임하며 외국인감독으로 시즌을 치른다는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오프시즌에는 박정아와 야스민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4라운드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2승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창단 후 통산 성적은 10승 77패로 처참하다. 이날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고교 신인 세터 이윤신을 선발 세터로 기용하는 실험에 나섰지만 그럼에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트린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같이 팀으로 뭉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정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공격효율이 낮았고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막히고 때릴 수 없는 공을 올리거나 너무 타이트하게 붙어서 그냥 상대 코트로 넘기는 공이 많았다”라며 이날 경기 결과를 아쉬워했다.
13연패의 부담에 대해 트린지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수행을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내가 부탁한대로 열심히 노력만 하면 된다.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응집력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트린지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팀워크나 응집력이 정리가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 부분을 확실하게 잡고 가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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