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트렌드는 ‘경험’…韓中日 모두 K리그 경력자를 찾아요 [사커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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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새해와 함께 전 세계 선수이적시장이 개장됐다.
단연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들은 K리그 경험자다.
막대한 몸값과 높은 이름값의 유럽 리그 선수가 아닌 K리그 출신을 데려오기로 했고, K리그1 최강 원투펀치에 빠르게 근접했다.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중국행은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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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대비하는 움직임도 부산하다. 너나할 것 없이 여기저기에서 전력 보강을 위한 작업이 활발하다. K리그,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모두 새 시즌을 대비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이적시장의 트렌드다. 동아시아 3개국 리그가 나란히 경험을 높이 사는 분위기다.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토너먼트가 2월 중순 시작되는 등 빨라진 시즌 시계에 발을 맞추기 위함이다.
단연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들은 K리그 경험자다. 과거 전북 현대의 르네상스를 일군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샨이 적극적이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 몸담으며 12골·7도움을 올린 브라질 킬러 제카에 이어 울산HD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조지아 특급’ 바코를 흡수했다. 자국 축구에 크게 실망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외면 속에 슈퍼리그에 거품이 빠졌음에도 산둥은 여전히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막대한 몸값과 높은 이름값의 유럽 리그 선수가 아닌 K리그 출신을 데려오기로 했고, K리그1 최강 원투펀치에 빠르게 근접했다.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중국행은 또 있다. 포항의 호주 출신 중앙수비수 알렉스 그랜트가 톈진 진먼후로 떠났다. 광주FC의 비상에 일조한 네덜란드 수비수 티모는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과 연결됐다. 광주는 지난해 합류한 티모와 계약에 연장옵션이 발효됐다고 보지만 선수의 입장은 다르다. 이적성사는 가늠하기 어렵다.
J리그도 마찬가지다. 현 시점에선 성사 소식은 들려오지 않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에르난데스, 대전하나시티즌 레안드로 등 K리그1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공격수들이 J리그 복수의 클럽들과 진지한 논의가 이어진 정황이 포착됐다.
K리그도 K리그 경력 외국인 선수들에 높은 점수를 준다. 여느 때보다 프리시즌이 짧은데다 매년 겨울이 선수단 변화의 폭이 가장 크다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계산을 했기 때문이다. 완전히 다른 문화권을 거친 선수들을 완전히 정착시키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대전하나에서 17골·7도움을 기록한 ‘삼바 킬러’ 티아고를 데려온 전북이 앞서 제카와 에르난데스 등도 영입 후보로 검토했던 이유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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