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지난 라면도 OK"… 올해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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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에는 식품 표기에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표기된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비기한 표기 계도기간이 지나면서 올해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식품 날짜표시는 ▲제조일자 ▲유통기한 ▲품질유지기한 ▲소비기한 등 네 종류로 나뉜다.
유통기한은 식품의 품질 변화 시점을 기준으로 60~70% 앞선 기간으로 설정하고 소비기한은 80~90% 앞선 수준에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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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비기한 표기 계도기간이 지나면서 올해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식품 날짜표시는 ▲제조일자 ▲유통기한 ▲품질유지기한 ▲소비기한 등 네 종류로 나뉜다. 제품의 특성에 따라 표시하고 있다.
제조일자는 일반적으로 제조·가공이 끝난 시점이다. 장기간 보관해도 부패·변질 우려가 낮은 설탕·소금·소주·빙과 등의 식품에 표시한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다. 현재 대부분 식품에는 유통기한이 적용된다.
품질유지기한은 제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한으로 장기간 보관하는 당류·장류·절임류 등에 적용된다. 소비기한은 표시된 조건에서 보관하면 소비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간이다. 영국,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제조업자가 제품의 특성과 유통과정을 고려해 과학적 설정 실험을 통해 설정한다. 제품 유통 중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간으로 측정된다. 유통기한은 식품의 품질 변화 시점을 기준으로 60~70% 앞선 기간으로 설정하고 소비기한은 80~90% 앞선 수준에서 정한다.
소비기한은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알려주는 소비자 중심의 제도다.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식품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을 말한다.
영업자는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방법, 유통환경 등을 고려해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서 가장 유사한 품목을 선택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의 범위 내에서 자사 제품의 소비기한을 정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도입된 소비기한 표시제도에 따라 제조·수입하는 식품은 반드시 소비기한을 표기해야 한다. 만약 소비기한 대신 유통기한이 표시되었을 경우 위반사항으로 간주돼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계도기간 중 생산돼 유통기한을 표시한 제품은 표시된 기간까지는 판매가 가능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주요 식품의 소비기한은 ▲유탕면 8종 104~291일 ▲조림류 7종 4~21일 ▲어육소시지 2종 112~180일 ▲생햄 4종 69~140일 ▲양념육 5종 4~13일 등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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