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재계 리더들, 신년사 통해 '도약' 한목소리

이한듬 기자 2024. 1. 3. 0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영위기 속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면서 본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해 목표를 향해 정진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며 새로운 성장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수원 디지털 시티에서 개최한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영위기 속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면서 본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해 목표를 향해 정진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며 새로운 성장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체감 성능과 감성 품질 등 품질 경쟁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한 부회장의 주문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올해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철강사업은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 철강사로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하고 친환경 미래소재는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과감히 개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며 "조직 내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의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추자"며 "사업의 디테일에서부터 차별성을 만들어 한발 앞선 결과를 지속해서 이끌어 내자"고 밝혔다.

이어 "미래 기회 선점은 현실 직시에서 시작된다"며 "그룹 사업 전반의 성과가 시장 변화에 힘입은 것은 아닌지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시장의 거센 파도를 넘을 수 있는 한화만의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GS그룹이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만든 사업생태계가 장기 침체기를 맞아 기업의 생존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디지털과 오픈이노베이션 업무 혁신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들이 더욱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외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