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룡의 해 맞은 제약·바이오…용띠 경영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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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은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의미하는 청룡의 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창업주부터 오너 일가 2·3세까지 많은 용띠 창업주·경영인들이 회사 성장과 미래 도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56곳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용띠인 창업주와 경영인은 13명에 달한다.
조아제약 창업주인 조원기 회장이 1940년생으로 가장 연장자이고, 1952년생부터 1964년생, 1976년생 오너들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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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2~3세 경영 평가 본격화…R&D 체질 개선 숙제 풀어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4년 갑진년은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의미하는 청룡의 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창업주부터 오너 일가 2·3세까지 많은 용띠 창업주·경영인들이 회사 성장과 미래 도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56곳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용띠인 창업주와 경영인은 13명에 달한다. 조아제약 창업주인 조원기 회장이 1940년생으로 가장 연장자이고, 1952년생부터 1964년생, 1976년생 오너들이 포진해 있다.
1952년생 용띠 제약바이오 기업인은 양주한 서흥 회장이 대표적이다. 서흥은 의약품 캡슐 제형 및 건강기능식품을 위탁제조하는 알짜 기업이다. 양 회장은 슬하에 1981년생 양준택 전무와 1983년생 양준성 전무를 두고 있다.
양 회장의 동년배 기업인으로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 차광렬 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있다. 이 가운데 윤 회장은 3세, 이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그동안 제약산업 근간을 뒷받침해 왔다.
이들의 뒤를 잇는 핵심 경영 세대는 1964년생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해당한다.
1964년생 경영인들은 제네릭(복제약) 중심에서 신약 연구개발 중심으로 변화하는 국내 산업 환경에 직면한 세대다. 기존 체제와 다른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어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강 회장의 경우 체질 개선에 나선지 10년 끝에 그룹의 전문의약품 사업부인 동아에스티의 연구 개발 성과와 인수 합병 등으로 최근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은 광명약품을 물려받아 현재의 휴온스그룹 성장을 주도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백신 사업에 뛰어들면서 최근 국내 백신 사업의 무대를 해외까지 확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차세대 감염병 대응과 자체 개발 백신의 가능성을 열었다.
일양약품, 제일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현대약품과 같은 중소형 제약회사들은 1976년생 오너들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정유석 일양약품 대표,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다.
이들은 앞선 창업주, 아버지 세대와 달리 해외 유학파 이거나 글로벌 제약회사 입사 등의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가업을 물려받는 수순을 밟고 있는 세대다. 이들 역시 복제약 중심의 기반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과감한 기업 체질 개선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 시장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연구개발과 인수 합병 등 회사 성장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창업주와는 또 다른 2~3세들의 경영 능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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