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어디로갈까. 레알 마드리드행 마지막 기회

김세훈 기자 2024. 1. 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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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AFP통신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아스널? 첼시? 카타르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26·파리 생제르맹)가 어디로 갈까.

생제르맹과 사실상 결별한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가 어디일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음바페가 빅클럽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음바페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팬네이션은 “음바페가 생제르맹과 계약을 연장할 옵션을 포기했다”며 “생제르맹도 남은 6개월 계약기간 안에 음바페를 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생제르맹은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기간이 남아 있을 때 음바페를 팔아야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음바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은 많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음바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음바페와 생제르맹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흥미를 다소 잃은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달 중순까지 음바페와 생제르맹에 이적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디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가 홈구장 리모델링에 엄청난 돈을 투자해야한다”며 “일부 사람들은 음바페 합류가 임금 문제와 관련해 다른 선수들과 화합을 깨뜨릴 수 있다고 걱정한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 등 영입해 스쿼드를 젊게 짰다. 밸링엄은 21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그는 자기 우상인 지네딘 지단 등번호 5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로드리고(23) 등 브라질 선수들도 젊다. AP통신은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남긴 공백이 확실히 메워졌다”며 “음바페가 마드리드에 정말로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AP통신은 “음바페가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행을 포기하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일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음바페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살라(32)가 여전히 위력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지만 적잖은 나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영입 공세 등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 리버풀에 잔류한다는 보장이 없다. 살라 후계자로 음바페만한 킬러는 없다. 풋볼런던은 “2018년 음바페 영입에 실패한 아스널이 여전히 음바페를 원한다”고 전했다. 첼시는 음바페 이적료와 연봉 등을 감당할 수 있는 부자 구단이다. 첼시가 시즌 중위권에 머물고 있어 공격수가 필요하지만 음바페가 리빌딩에 대한 도전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전성기에 접어든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클럽 알힐랄이 천문학적인 연봉과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거부한 바 있다.

음바페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만한 빅클럽행을 원하고 있다. 생제르맹이 프랑스리그에서는 절대 강자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14차례 유럽 정상에 올랐고 리버풀도 6번이나 유럽챔피언이 됐다. AP통신은 “새해가 시작됐고 음바페 미래에 대한 카운트다운도 개시됐다”며 “음바페는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데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AP통신은 “음바페는 축구계 가장 영예로운 개인상인 발롱도르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고 수차례 밝혀왔다”며 “전성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생제르맹을 떠날 적절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적이 무산될 경우에는 생제르맹에 남아야 한다. 그가 잔류한다면 생제르맹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정도 수준으로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보강해야만 한다고 언론들은 보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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