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커지자 대형빌딩 투자 뚝… "거래 60% 10억 미만"

정영희 기자 2024. 1. 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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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한 달 만에 증가세를 보였으나 소액 거래로 치중돼 총 거래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늘었지만 총 거래금액은 2조4128억원으로 전월(2조9625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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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거래량은 전월 대비 5.1% 오른 1144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거래금액 50억원 미만은 92.8%, 10억원 미만은 약 62.2%를 차지하는 등 소액 매물 거래가 많았다./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한 달 만에 증가세를 보였으나 소액 거래로 치중돼 총 거래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조정과 개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올해 빌딩 거래 시장 향방에 시선이 모인다.

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3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144건으로 전월(1088건)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9월(1053건)부터 2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늘었지만 총 거래금액은 2조4128억원으로 전월(2조9625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 매년 11월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2년 11월 거래량(915건)·거래금액(2조3691억원)과 비교하면 2023년 11월 거래량은 25%, 거래금액은 1.8% 증가했다.

5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92.8%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빌딩에 거래가 편중됐다. ▲10억원 미만 62.15%(711건) ▲10억~50억원 30.68%(351건) ▲50억~100억원 3.3%(38건)▲100억~300억원 3%(34건) ▲300억원 이상 0.9%(10건)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46건(21.5%)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서울(138건) 경북(98건) 부산(82건) 경남(7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서울이 1조1831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경기(4119억원) 부산(1839억원) 인천(755억원) 대구(68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자치구는 경기 화성시로 매매거래량은 26건이, 해당 거래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289억4000만원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가 23건의 거래량과 3944억2000만원의 거래규모를 보였고 경기 파주시(22건·180억9000만원) 경기 김포시(21건·133억3000만원)이 이어졌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3년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 대비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6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고금리 기조 유지, 부동산 PF 부실 여파가 금융권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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