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도 문화도시 선정… 경기도내 문화벨트 구축될까

송상호 기자 2024. 1. 3. 05: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천·수원·의정부시 이어 연말 최종 선정 여부 ‘주목’
“권역별 문화 불균형 해소”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안성시가 새롭게 선정(경기일보 온라인 12월29일자)되면서, 부천·수원·의정부 등 기존의 경기도내 문화도시와 함께 경기도 권역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할 문화벨트 구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안성시는 ‘장인문화유통을 통해 삶의 쉼을 실현하는 안성문화장’을 비전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 받았다. 대상지로는 안성시를 비롯한 총 13곳의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올해 말 최종 지정 여부가 가려진다.

문체부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한 법정문화도시 사업은 지역별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는 도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문화도시 사업이 개별 지자체 단위로 지원됐다면 올해부턴 2.0 버전으로 개선해 ‘권역별 광역형 문화도시’를 추구하는 게 핵심이다.

경기도에선 2019년 부천시, 2021년 수원특례시, 2022년 의정부시가 선정돼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문화도시 부천 관련 그래픽. 부천문화재단 문화도시부천 누리집 제공

부천시는 ‘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 듣는 도시’를 기치로 내세워 시민이 주체가 되는 창의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 공간을 문화 거점으로 바꾸는 ‘문화적 지역재생’을 비롯해 예술·경제·교육이 한데 모여 상생하는 ‘사회적 문화경제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수원특례시는 ‘시민’과 ‘공간’에 주목해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시민·마을·지역·생태가치를 엮어내는 중이다. 대도시의 특성인 도시 내 문화 불균형 문제를 인식, 시내를 5대 권역으로 나눠 거점 간 소통을 확산하는 ‘같이공간 & 동행공간’을 운영해 일상 속에 스며드는 예술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머물고 싶은 도시, 문화도시 의정부’를 토대로 ▲도시를 바꾸는 시민 주도의 실험 ▲문화공유공간 발굴 ▲경기북부 문화관문도시 재도약 등의 목표를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내 문화기관 관계자는 “부천, 수원, 의정부에 이어 안성이 올해 말 최종 선정되면 새로운 광역형 사업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부천이 경기 서남부권, 수원과 안성이 남부권, 의정부가 북동부권의 문화도시 인프라를 연결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원이 용인과 오산 및 화성을, 또 안성이 평택과 화성 권역 간 연계에서 협의를 이어간다면 경기 남부권 문화 벨트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