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서울 야구 축제를 포브스가 콕 집었다
“서울의 소울(soul·영혼)을 사로잡을 이벤트임에 틀림없다.”
미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올해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MLB(미 프로야구) 개막전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 서울 시리즈를 ‘여행 가서 볼 가치가 있는 새해 스포츠 이벤트’로 꼽았다.
포브스는 1일 여행과 어울리는 2024년 주요 스포츠 이벤트 5개 중 하나로 MLB 서울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에서 정규 리그 두 경기를 치른다”며 “두 팀은 한국 팀들과 먼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시리즈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경기 티켓은 1월 말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척돔은 1만6744석에 불과해 좌석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한국과 일본 출신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점을 최대 흥행 요소로 지목하며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파드리스엔 김하성과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 등 아시아 출신 선수가 많아서 양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지난달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9100억원)라는 역대 MLB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고, 우투수 야마모토도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30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좌투수 마쓰이는 5년 2800만달러에 파드리스로 향했다.
포브스는 이 외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2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7월), 2024 파리 올림픽(7·8월),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12월)를 직접 가서 볼 만한 스포츠 이벤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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