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치가 뽑은 올 사자성어 ‘居安思危’

유소연 기자 2024. 1. 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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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居安思危)’를 꼽았다. 이는 안정된 상황에서도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긍정적 전망 속에서도 돌발 변수에 대한 경계감을 시사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인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설문에 답한 자산가의 40%는 올해 코스피가 280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 매수 시 최적 시점은 1분기(55.1%)와 2분기(27.7%)에 몰렸다. 올해 상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다.

응답자의 62.5%는 새해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이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한국(47.3%)이 1순위로 한국의 선호도가 미국(39.5%)보다 높았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50.6%)가 이차전지(16.7%)보다 훨씬 주목받았다.

새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는 ‘주요국의 금리 인하(51.1%)’가 꼽혔다. ‘미국 대선 투표 결과(15.2%)’,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10.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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