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수익률 상승, 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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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이하 현지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급등세 뒤 새해 전망에 불안감을 느끼던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내던졌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 마감가 대비 0.073%p 오른 3.933%를 기록해 4%를 위협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뉴욕증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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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이하 현지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급등세 뒤 새해 전망에 불안감을 느끼던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내던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시 문을 연 국채 시장은 흐름이 좋지 않았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거의 대부분 하락했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 마감가 대비 0.073%p 오른 3.933%를 기록해 4%를 위협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도 0.07%p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은 0.059%p 오른 4.077%에 거래됐다.
현금과 거의 같은 국채인 1개월물 국채만 유일하게 0.004%p 내린 5.402%를 기록했다.
연준의 지난해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인 3일 발표될 노동부의 지난해 11월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가 어떻게 나올지 불안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JOLTS는 최근 연준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노동시장,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흐름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들어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1.2% 넘게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뉴욕증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여기에 대형 기술주 7개, 이른바 빅7이 저조한 흐름을 보인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바클레이스가 매출 부진을 이유로 동등비중(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추천의견을 낮추고 목표주가를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3% 급락했다.
지난해 S&P500 편입종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엔비디아도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함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중국 수출이 당국의 승인 불허로 차단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미국 주도로 중국을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제외시키려는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는 판단 속에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 규제 문제가 재부각됐다.
엔비디아가 2.6% 하락했고, 경쟁사인 AMD는 5%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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