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할 컸나'…사우디, 브릭스 회원국 가입 공식 발표

1일 기준 회원국 자격…"경제 협력 강화 중요 통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6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서 "모스크바 방문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히고 있다. 2023.1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8월 정상회의에서 사우디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5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브릭스에 가입했단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날 브릭스 가입 사실을 발표하면서 "브릭스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유익하고 중요한 통로"라고 밝혔다.

사우디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 역시 새해를 기점으로 회원국 자격이 승인됐다.

이번 사우디의 브릭스 가입은 중국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지난해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사우디와의 밀접 행보를 보여 왔다.

당초 브릭스는 새해를 기점으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이란, 이집트 등 6개국을 브릭스 플러스(+)에 합류시킬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의 가입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가입이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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