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재혼 후 아이 갖기 싫어 아내와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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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호산이 2세 문제로 재혼 후 아내와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박호산, 밴드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박호산 형은 우리들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호산은 2012년 배우 출신 극작가와 재혼해 2015년 아들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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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배우 박호산이 2세 문제로 재혼 후 아내와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박호산, 밴드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박호산 형은 우리들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댄스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은 "무슨 기술이 있어야 하냐"고 물었다. 개그맨 김준호는 "키스를 잘하시는 건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호산은 "전 누굴 만나도 오래 만난다. 사실 지금 아내랑 결혼할 사이가 아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때 당시 장모님이 되게 무서운 사람이다. 집에 한 번 놀러갔는데, '결혼식은 언제 할거냐?'고 물으시더라"고 떠올렸다. "그래서 '저희는 교제를 좀 더 하겠다' 하니 '장난하나. 자네?'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둘다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보니, 다시 결혼식에 손님들 모시기가 그래서 결혼식을 연극 공연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재혼할 때 아들들에게 어떻게 말했냐"고 물었다. 박호산은 "이혼하게 됐을 때는 ‘엄마 아빠가 떨어져 사는 것은 온도 차이다. 싫어서 그런게 아니야. 실제로 그랬다. 적도에 사는 사람과 남극에 사는 사람이 함께 할 순 없잖아. 대신 너희들은 이 양쪽을 언제든지 왔다갔다 해도 된다'고 말해줬다. 지금 아들들은 29살, 25살"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재혼 당시 아들들의 반응을 물었다. 박호산은 "딱히 이야기할 게 없던 것이 남자 셋이서 큰 원룸에 살았다"고 답했다. "사춘기때 벽이 있게 살면 안그래도 엄마가 없는데 척질까봐 큰 원룸에 살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당연히 제가 여자친구가 바뀌는걸 다 봤다"며 아들들이 자신의 연애사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저도 아들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용돈을 올려줬다. 그래서 재혼할때 쯤에는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떠올렸다.
이상민은 "재혼 후 형수님과 출산 문제로 다툰 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호산은 "막내가 지금 나왔는데, 전 사실 (아이를) 갖기 싫었다. 그간 아이 둘을 거의 혼자 육아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군대를 두번 더 가지 싶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아내는 재혼이지만 아이가 없었다. 꼭 한 번 갖고 싶다는 아내 마음도 이해했다. 길게 상의하다가 합의를 본 게 '나는 육아에서 빼달라'고 합의했다. 큰집으로 이사해서 장인어른, 장모님과 살게 됐다. 한 10년 같이 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호산은 2012년 배우 출신 극작가와 재혼해 2015년 아들을 품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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