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살았다!!"→리버풀 감독“죽다가 살아났다”→카메라맨이 ‘생명의 은인’이라며 연신 “Thank you”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죽다가 살아났다’. 큰 봉변을 당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할 반지를 분실,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반지찾기’ 끝에 성공, 환한 웃음울 되찾았다.
영국 더 선은 2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뉴캐슬전에 승리했지만 경기장에서 반지를 잃어 버렸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3승째를 기록, 승점 45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2위 아스톤 빌라와는 승점 3점차이다.
이렇게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클롭 감독이지만 경기 후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그라운드에서 무엇인가 찾고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서 더 선은 승리가 빛을 거의 잃을 뻔 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안필드 그라운드에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후 겁에 질렸다. 승리후 그라운드로 들어가 홈팬들에게 박수로 인사를 하다가 그만 손가락에서 반지가 빠졌다. 아마도 하늘이 노랗게 변했을 듯 하다.
결혼 반지가 빠진 것을 확인한 클롭은 얼굴이 사색이 됐다. 얼굴에는 걱정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혼자 그라운드 잔디밭을 뒤지면서 반지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라운드 잔디에 폭 파묻힌 반지를 찾기는 정말 ‘모래밭에서 바늘찾기’였다. 클롭 감독은 혼자 열심히 풀밭을 뒤졌지만 찾지 못해 정말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런데 이 같은 모습을 본 중계 방송 카메라맨이 ‘구세주’로 나타났다. 경기가 끝난 후 승리를 축하하는 클롭 감독을 따라 다녔던 카메라맨이 영상을 되돌려서 반지가 떨어지는 화면을 찾아낸 것. 기사에는 ‘카메라맨이 클롭 감독에게 올바른 방향을 가리킬 때까지 클롭은 운이 없었다’고 전했다. 즉 헛수고였다는 것이다.
카메라맨의 도움으로 결혼 반지를 찾은 클롭은 카메라맨이 들고 있던 카메라를 향해서 반지에 키스를 했다. 당연히 오만상이었던 클롭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안도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클롭이 결혼 반지를 잃어 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한번 반지를 잃어버렸다.
당시에 클롭은 바닷속에 잃어버린 반지를 찾기 위해서 스쿠버 다이버를 고용했다고 한다. 클롭은 “처음 잃어버렸을 때는 물속에 있어서 전문 다이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클롭은 반지가 손가락에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클롭은 “때때로 나는 몸무게를 줄여서 반지가 빠지게 됐다. 사실 나는 반지에 관심이 없지만 이 반지 없이는 살수 없다”고 말했다. 결혼 반지이기에 소중하게 다루어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명의 은인’인 카메라만에 대해서 클롭은 “반지를 찾아낸 카메라맨이 나의 영웅이다. 그는 2024년 나의 새로운 영웅이다. 이제부터 그가 내 얼굴 전체를 카메라에 담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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