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해결위한 규제완화 필요, 광역 협력사업 개발을”
■ 이상호 태백시장
태백시는 나 혼자가 아니라 이웃사촌인 영월, 정선, 삼척과 함께 관광자원을 함께 활용하고 싶다. 이 자리에서 정일섭 본부장님께 4개 시군을 같이 관광할 수 있는 투어 패스권을 부탁드린다. 이런 부분에서 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주셨으면 좋겠다. 태백시가 석탄도시가 아닌 관광도시라는 걸 알리기 위해 홈쇼핑에서 관광상품을 판매했는데 태백시만 하다보니 규모가 작았다. 그래서 4개 시군을 묶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남부지역 교통망 확충이 관심사안이다. 강원 남부지역을 예뻐해달라. 산악 트레킹 사업을 제안하는 등 폐광지역에 강원특별자치도·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 관심이 많은 점도 감사하다. 더욱이 삼척시는 폐광지역의 유일한 바다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상수 삼척시장
폐광지역 4개 시군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엄중한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까지 각 시·군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인구감소’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과 예산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지역개발과 관련해 발생하는 소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시·군 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발전 정책은 단순히 특정 한 도시에 국한되는 것으로는 효과가 없고, 지역 간 광역적 협력사업 구상과 개발이 절실하며 지자체 간 시설 및 자원 공동 활용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군 간 협력은 폐광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과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명서 영월군수
폐특법이 만들어진 이후 폐광지역 4개 시·군은 대체산업으로 관광밖에 없다고 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롤모델로 일본 홋카이도의 유바리시를 많이 갔는데 얼마 뒤 유바리시가 파산했다. 그 방식 그대로 가져왔는데 결국 폐특법이 만들어지면서 계획한 청사진이 맞아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제 제천~영월 고속도로나 태백시 고속열차 도입 등 여러 교통 환경이 개선되고있다. 관광은 지역마다의 자원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 걸 준비하고 확실하게 만들어가야 할 시간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제는 폐광지역 4개 시군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자원을 더 고도화하고 이를 강원특별자치도 차원에서 연결해 모두가 공존, 상생하는 관광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
■최승준 정선군수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강원랜드 설립으로 시설 투자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각종 규제로 폐광지역의 미래는 밝지 않다.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일수를 제한하고 테이블 증설을 중지해 연간 수십만명의 한국인이 해외 카지노를 찾아 외화를 낭비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도 카지노가 추진된다. 인천에서 2시간이면 가는 오사카와 수도권에서 서너시간 떨어진 강원랜드 중 어디로 사람이 몰릴지는 자명하다. 규제만 한다면 또 다시 강원랜드의 많은 직원과 협력사는 일자리를 잃고 제2의 폐광지역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이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생활·관계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폐광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권한대행
외국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는 깨졌고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회복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강원랜드와 4개 시·군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전환기에 위기를 기회로 넘기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서는 카지노 규제 완화부터 이뤄져야 해 회사 차원에서 TF팀을 구성,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보려 한다. 웰니스 시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명상, 치유, 힐링 중심시대 강원랜드는 고원관광지구로 아주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 웰니스 시대에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 외국인의 한 달 살기, 별빛·달빛 체험, 야생화 관찰 등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지역부터 순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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