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자원·상품 엮어 관광벨트화 동반성장 꾀해야”

김우열 2024. 1.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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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관광포럼]
폐광지역 4개 시·군 관광발전 전략·사례발표
삼척 유휴부지 테마파크·관광거점 조성
태백 체류형 사계절 관광네트워크 구축
영월 시내 거점 플랫폼화·관광센터 건립
정선 연계 협력사업 주민 주도 산업 육성
시장·군수협 관광 부서도 함께 논의해야

강원특별자치도와 삼척시,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강원도민일보는 지난달 28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2023 폐광지역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4개 시·군은 ‘관광발전 전략과 사례발표’를 통해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폐광 대비 대체산업 추진과 관광인프라 구축 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관광객 유치, 경제 및 관광활성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별 관광자원과 상품 등을 하나로 묶어 관광벨트화 해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폐광지역 4개 시군 관광발전 전략발표가 지난달 28일 정선군 컨벤션호텔에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호


■ 좌장 △이원학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 센터장

■ 사례발표 △심혜영 삼척시 관광개발과장 △심은미 태백시 문화관광과장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

■ 삼척시 관광발전 전략과 사례발표
심혜영 삼척시 관광개발과장

인구지표, 지방재정자립도 경제지표 모두 감소하고 있다. 세수 확보 및 인구유출 대응이 절실하다.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폐광에 따른 경제기반 붕괴, 지방도시 소멸 위험 가속화, 기존 지원사업의 한계 극복, 폐광지역 보유 토지에 대한 활용 등 4가지 배경을 토대로 관광발전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 도계광업소 폐광 예정지에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강원대 삼척분원 대학병원을 유치한다. 삼척의료원 이전 부지 및 노후 버스터미널 기능을 개선해 신축 삼척의료원 일대를 연계한 경제활성화를 추진하고 민간투자를 통한 체류형 관광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야외 위락, 스포츠활동 등 동적인 관광개발과 함께 원전건설 해제지역 및 장기간 방치된 방재산업단지 부지에 생태체험 복합테마파크 및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삼척항 인근 이사부장군 복합문화공간, 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 구축, 도계읍 심포리 자연친화적 체류형 공간, 가곡 유황온천 일대 경관농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관광전략을 모색해 전국·전세계 제1의 관광도시로 성장하겠다.



■ 태백시 관광발전 전략과 사례발표
심은미 태백시 문화관광과장

오는 6월말 국내 최대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폐광한다. 경제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 산업 다각화, 기존 지원사업의 한계 극복을 통한 대체산업 발굴, 폐광지역 보유토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 치유, 생태건강 웰니스, 사계절 체험·체류, 역사문화자원 신기술 스마트 관광 등 고유함을 기억하고 새로운 기억을 담아가는 태백관광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 테마별 관광코스, 사계절 관광상품 및 폐광지역 투어패스 운영, 지역상품권 활용, 스마트 관광도시 및 관광 모빌리티, 캠핑장 및 차박 활성화, 야간테마관광 및 축제 활성화 등을 통해 사계절 즐거운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실비식당 및 물닭갈비 브랜드화, 산악형 워케이션 명소화, 음식 마스코트화 등을 통해 관광객과의 힐링·관광 연결고리를 만든다. 장성광업소 석탄산업유산 랜드마크화사업, 구문소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친환경 고원·레저관광 개발 등 익스트림&웰니스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오는 2월 2024 관광진흥 마스터플랜이 마련된다. 사계절 북적이는 체류형 관광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 영월군 관광발전 전략과 사례발표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역자원 활용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더 세밀하고 역동적인 민·관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산업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광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사계절 문화관광도시, 문화와 쉼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체험관광 콘텐츠, 혼자서도 여행하기(FIT) 편한 문화관광도시, 야간관광, 소비자 중심형 관광상품, 지역관광 네트워크 등 고유 자산을 활용한 7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시내 주요 거점을 플랫폼화 하는 관광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영월관광센터(탄광지역 통합관광 지원센터)를 건립했는데, 4개 시·군의 통합 관광을 위해 관광루트를 설계하고 편의제공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체험 및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미디어체험관, 전용 소극장, 가족체험시설 등이 설치됐다. 관광트렌드에 맞춰 공간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관광발전에 성장동력이 되는 3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민간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초기부터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되도록 4개 시·군과 협업해 나가겠다.



■ 정선군 관광발전 전략과 사례발표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

주요 관광정책으로 웰니스 관광도시, 디지털관광 주민사업, 전국 최초 공영버스제, 열차관광, 문화공연(아리아라리), 가리왕산 케이블카, 주민주도형 관광산업 육성(맹글장, 관광두레)을 꼽을 수 있다. 정선선 기차역 주변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정선형 관광두레+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 협력사업을 주민 주도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선선 관광열차가 잠시 쉬었다 가는 작은역들의 소박하지만, 감성 가득한 낭만적 분위기의 콘텐츠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디지털 관광주민증, 한국 카르스트 지질지형 전시관 개관,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도시, 뮤지컬 아리아라리, 올림픽유산 관광자원화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활성화, 아리랑마을 조성, 화암힐링&아트하우스, 야생화마을 광차체험코스, 신동읍 새골 골프장, 사북역 별빛광장, 나전역 인증샷 명소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강원랜드라는 좋은 상품이 있다.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기 때문에 이들을 4개 시·군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총평
이원학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

탄광·폐광지역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둡다. 미래지향적으로 명칭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 등이 열리면 경제, 행정, 탄광 관련 부서가 주축인데 관광 부서까지 함께 모여서 관광·축제시설을 둘러보고 협력하는게 중요하다. 태백, 정선, 영월 등이 유네스코 지질공원인데 연계 관광시설도 필요하다. 삼척 가곡온천의 경우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 지역별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좀 더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발굴이 중요하다. 폐광지역 관광시설에 대해 공동 이용, 할인을 만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정선에 아리아라리 뮤지컬이 있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카지노는 공연을 많이 하지만, 강원랜드는 제대로 된 공연이 없다. 강원랜드 뿐만 아니라 정선 곳곳에서 공연을 늘리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전세계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의 카지노는 더운 곳이다. 강원랜드만 겨울을 갖고 있다. 스키와 카지노를 연결하는 상품이 필요하다. 폐광지역의 관광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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