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깎아내리는 코미디 NO, 잔잔한 즐거움 추구” [화보]
‘민경장군’ 개그우먼 김민경의 화보가 공개됐다.
새해를 맞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뉴’코스모폴리탄의 1대 ‘Fun Fearless Female’로 선정된 김민경. 그는 건강미 넘치고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며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드러냈다. 통통 튀는 표정과 다양한 포즈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화보 천재”라며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민경장군’으로 타고난 근력과 체력, 모든 스포츠에서 빼어난 운동신경을 선보인 김민경에게 용기란 “자기 자신을 높이 사는 것. 그렇기에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것”. 하지만 그에게도 용감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김민경은 “용감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내성적이고 자존감도 낮고 소극적이고 주변인들이 ‘네가 어떻게 연예인이 됐지?’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맛있는 녀석들’을 하면서 처음 보는 음식들을 먹게 됐는데, 세상에 너무나 맛있는 게 많더라.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이 맛을 모르고 평생을 살았을 것”이라며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하면서는 마흔 살이 되도록 안 하던 수많은 운동들을 해보고 재미를 알게 됐다. ‘너는 이 운동 정말 잘하잖아’ 같은 긍정적인 얘기들을 들으면서 자존감도 높아졌다. 힘 쓰는 거 하난 자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깨달았다. 용감한 사람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이라고 고백했다.
유쾌하고 용감한 김민경에게 ‘코미디’란 무엇일까. 김민경은 “웃기는 것만 코미디가 아니다. 그 안엔 비극도 있고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건 옛날 개콘의 ‘뮤지컬’이나 ‘대화가 필요해’ 같은 따듯하고 인간미 있는 코미디였다. 자극적인 것들 사이에서 나는 소소하고 잔잔한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코미디보다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따듯한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민경은 “전유성 선생님께 개그를 처음 배울 때 그런 말씀을 들었다. ‘웃음은 약자를 비하해선 안 된다’고. 이를테면 학교를 배경으로 코미디를 만든다고 한다. 거기서는 학생들이 아니라, 교장선생님이 훈화말씀을 하시다가 삐끗하신 걸 웃음 포인트로 잡는 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김민경이 생각하는 김민경은 “많이 부족하지만 많이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강해지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함께 하려는 마음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 내가 좌절할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주려고, 다시 나아가게 해주려고 잡아준 손길이 많았다. 그렇기에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8년 무명의 시절을 거쳐 28세에 ‘개그콘서트’ 공채로 데뷔하고, 40대를 넘어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경. 그는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민경은 “나의 장점은 끈기였다. 꿈을 꾸고 있다면, 끈을 붙잡고 있으라. 간절하게 바라면 기회는 온다. 그리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친구를 가까이 두시라. 나는 ‘너 이거 잘하잖아’, ‘이건 너밖에 못해’라고 말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어설 수 있었다. 내가 악플 때문에 힘들어 했을 때, 김준현 선배가 해준 말이 있어요. ‘너는 왜 너한테 안 좋은 얘기하는 사람만 봐?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못 보고.’ 그 얘길 듣고 큰 용기를 얻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친구를 곁에 두시라. 그리고 나 자신도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자”고 조언했다.
40대 김민경이 2024년 신년의 자신에게, 그리고 미래의 자신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김민경은 “과거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두려움이기도 했다. 내가 마흔에 뭘 하고 있을까? 서른 살의 나는 마흔 살의 내가 결혼하고 애 낳고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내 삶을 살고 있더라. 지금은 내가 50대가 됐을 때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도 이젠 두렵지 않다. 분명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이니까. 그저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김민경의 생기발랄한 화보와 진면모를 볼 수 있는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2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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