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재 여객기 승객들 "폭발음 들린 순간 연기 자욱, 지옥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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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가 연기로 가득 차 지옥과 같았다."
탑승객들은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기내를 가득 채운 연기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JAL의 한 탑승객은 "기내가 몇 분 만에 연기로 가득해져 지옥과 같았다"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랐고, 바깥으로 뛰어나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교도통신에 "착륙 당시 (기체가) 무언가에 부딪혀 밀려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창문으로 불꽃이 보였고 기내는 가스와 연기로 채워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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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승객 전원 탈출… "창문으로 화염 봤다"
"기내가 연기로 가득 차 지옥과 같았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탑승객들이 위험천만했던 당시 사고 상황을 전했다. 탑승객들은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기내를 가득 채운 연기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
2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7분쯤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일본항공(JAL) 516편이 활주로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379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6명 중 5명이 숨졌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JAL의 한 탑승객은 "기내가 몇 분 만에 연기로 가득해져 지옥과 같았다"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랐고, 바깥으로 뛰어나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교도통신에 "착륙 당시 (기체가) 무언가에 부딪혀 밀려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창문으로 불꽃이 보였고 기내는 가스와 연기로 채워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앞사람 따라간 덕분에 가까스로 탈출"
탑승객들은 폭발음이 터지는 순간 화염이 치솟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를 탄 한 탑승객은 NHK에 "기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체에서 오렌지색 화염이 치솟고 폭발음이 들렸다"며 "기내에서 대기하라는 안내가 나와 일단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승객들이 연기에 놀라 소리를 지르고, 대피용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하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379명이 짧은 시간에 무사히 탈출한 것과 관련해 "승무원들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매년 한 차례씩 모든 승객을 90초 안에 대피시키는 훈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대피를 안내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여성 탑승객은 "기내에서 자세를 낮추라는 지시는 있었지만 도망치라는 명확한 안내는 없었다"며 "앞사람을 따라간 덕분에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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