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GK의 ‘이색’ 제안… “골대 크기 고민해 보자, 요즘 골키퍼들 키 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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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이 골대 크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폰은 "그것(골대 크기)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최근에 가족과 이것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라며 "내가 1998년에 데뷔했을 때, 세리에 A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 5명 안에 들었다. 지난 시즌 세리에 B 파르마에서 뛸 때도 여전히 키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물론 경기장에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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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잔루이지 부폰이 골대 크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1일(한국 시간) “잔루이지 부폰이 스트라이커들이 쉽게 득점하기 위해 골대를 더 크게 만들 것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역사에 남을 골키퍼다. 1995/96시즌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한 곧바로 세리에 A 스타로 떠올랐다. 2001년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으며 새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유벤투스는 부폰을 영입하기 위해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다.
부폰도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선방 능력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평정했다. 들지 못한 트로피는 없었다. 리그에서만 무려 10회 우승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3번 정상에 올랐다.
유벤투스에서 685경기에 나서 539실점만 내줬다. 부폰은 2018/19시즌 동안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1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뒤 마지막 선택을 내렸다.
세리에 B에 있던 친정팀 파르마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 부폰은 2시즌 동안 45경기에 나서며 남은 열정을 태웠다. 은퇴 이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단장을 맡고 있다.
부폰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 활약도 대단했다. A매치 176경기에 나서며 이탈리아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6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조국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설적인 골키퍼였던 부폰이 축구에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색’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골대 크기에 변화를 요구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골대의 크기는 1875년에 정해졌다. 길이는 8야드(7.32m), 높이가 8피트(2.44m)다.
부폰은 “그것(골대 크기)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최근에 가족과 이것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라며 “내가 1998년에 데뷔했을 때, 세리에 A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 5명 안에 들었다. 지난 시즌 세리에 B 파르마에서 뛸 때도 여전히 키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물론 경기장에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부폰은 다른 종목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골대 크기는 1875년에 결정됐다. 아마도 그 당시 사람의 인체에 적합했을 것이다. 그때는 맞았을 것이다”라며 “현재 골키퍼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골대 크기를) 고민해야 한다. 배구에서는 네트 높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내 여동생이 배구를 해서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결정하는 건 내 몫이 아니다. 관련 기관들이 고려하고 연구해야 한다. 골키퍼의 키도 커졌으나 선수들의 슈팅은 더 강해졌고, 예측할 수 없다. 기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러나 골키퍼의 키가 중거리슛에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다. 30년 전엔 50번 슈팅하면 10골이 들어갔다. 지금은 50개 중 3개 정도 들어간다. 2m의 골키퍼를 상대로 멀리서 득점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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