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판매량 1위' 왕좌 中 BYD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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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내줬다.
그러나 중국 BYD에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4분기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만으로 테슬라 판매량을 넘어서며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자리를 굳혔다.
테슬라가 선도해 온 전기차 시장에서 BYD가 1위를 탈환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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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내줬다. 분기 기준 사상 처음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다.
2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48만4507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예상치인 38만3200대를 소폭 웃돌았다. 전 분기(43만5059대) 대비 11.4%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180만8581대를 판매했다. 앞서 테슬라가 연초 발표했던 목표치인 180만대를 웃돌았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던 200만대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중국 BYD에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다. BYD는 1일 지난해 10~12월 순수전기차(BEV) 52만6409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연말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약 301만대로 집계됐다.
100% 순수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와 달리 비야디는 순수전기차 외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을 판매한다. 이들을 합친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테슬라를 추월했다. 이어 4분기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만으로 테슬라 판매량을 넘어서며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자리를 굳혔다.
테슬라가 선도해 온 전기차 시장에서 BYD가 1위를 탈환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지난해 도요타를 보유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승용차 수출국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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