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부담, 정부 지원 확대 절실하다[내 생각은/박옥희]

박옥희 부산 부산진구 2024. 1. 2.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정부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안을 발표했다.

늦었지만 정부가 간병을 국가 책임으로 인식하고 부담을 나누겠다니 다행스럽다.

2015년 도입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의 간병비 부담이 크게 줄지만 병원 내에서도 일부 병동에만 제공되어 이용에 제한이 있었고 중증 환자의 경우 간병인을 구하기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안을 발표했다. 늦었지만 정부가 간병을 국가 책임으로 인식하고 부담을 나누겠다니 다행스럽다.

2015년 도입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의 간병비 부담이 크게 줄지만 병원 내에서도 일부 병동에만 제공되어 이용에 제한이 있었고 중증 환자의 경우 간병인을 구하기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선 대책이 나와 반갑지만 병원 이용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것만으로는 한 해 10조 원을 웃도는 국민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는 어렵다.

간병 문제는 국민 개인에게만 떠넘길 일이 아니다. 간병비 급여화 필요성에는 여야도 동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건강보험 재정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성 급여 항목을 손보는 건보 구조조정과 병행해야 한다.

갈수록 고령인구가 급증하고 질병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간병 부담이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이란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

※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박옥희 부산 부산진구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