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부산서 흉기 피습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남 前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前 정의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용남, 박원석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부산에서 흉기로 피습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마친 뒤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요. 현재 상태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민주당 브리핑 내용 먼저 듣고 오시죠. 현재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목 안쪽에 있는 정맥이 손상된 거예요. 이건 정말 새해벽두부터 아찔한 사건이었습니다.
[박원석]
그렇습니다.전부 다 놀란 그런 사건이 아닐 수가 없고요. 더군다나 목이 굉장히 위험한 부위인데 처음에는 경상으로 알려졌습니다마는 생각보다 심각한 경정맥 손상이 있어서 긴급 수술이 된 게 아닌가 싶고요. 일단 이재명 대표의 쾌유, 안정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 같고.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이 검거가 됐습니다마는 신원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됐지만 왜 저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동기는 아직 확인이 안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경찰이 수사팀을 구성했고 또 검찰도 수사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되면서 차차 밝혀지지 않을까 싶고. 다만 정치권에서 공히 유의했으면 하는 대목은 이게 정파적으로 해석될 문제는 아니잖아요.
오늘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또 여당의 비대위원장도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 사안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이전에 여러 정치적 해석들이 나오거나 또 정파적 유불리를 고려해서 어떻게 보면 이 사안의 본질과 다른 얘기들이 오가는 것은 지양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저희도 방송하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이런 상황인데요. 범행 동기 여부를 더 알아봐야겠지만 60대 용의자. 그런데 오늘 접근할 때 내가 이재명이다, 이런 왕관도 쓰고 있었고요. 사인도 해 달라 하면서 접근을 했기 때문에 사실 경계를 두기가 어려운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김용남]
그런데 정치인들이 어떤 면에서는 이런 테러에 가장 취약한 업종이죠. 왜냐하면 고위 관료나 대통령은 경호가 워낙 철저하게 붙습니다마는 그 외에 다른 기업인들도 아주 큰 기업을 하는 경우에는 경호 인력이 어느 정도는 붙지 않습니까?
특히 대중과 밀접하게 붙는 경우에는 경호 인력이 붙는데. 정치인들은 쉽게 말씀드려서 표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늘 대중과 친근하게 호흡하고 다가가서 악수하자고 하면 그걸 피할 정치인도 없고 요새는 같이 사진 찍자, 사인해달라 이런 요구에 대해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그것에 응하는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실은 경호에 있어서는 어떤 인사들보다도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그렇습니다.
이번에 범행을 저지른 사람도 누가 봐도 외관상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적극 지지자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근접할 때 그걸 막아서거나 이러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보니까 칼을 종이에 말아서 칼이 겉에서 안 보이는 상태로 접근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에 더 큰, 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매우 다행스럽습니다마는 이게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의 예방은 참 쉽지 않은 문제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이런 일이 오늘 발생한 거고요. 흉기는 작년에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고 하고요. 오늘 경찰 진술을 할 때 처음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가 나중에 내가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 이렇게 또 인정을 한 상황이라서 그리고 이재명 대표 동선에 이전에도 잡혔다, 이런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보니까 이건 계획범죄라고 봐야겠죠?
[박원석]
그런 점이 있죠. 그리고 경찰에서도 살인미수 혐의를 두고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일단 흉기를 사전에 구입했고 또 이재명 대표의 동선을 따라서 같이 움직인 것으로 봤을 때 상당한 고의성을 가지고 계획된 범죄가 아닌가 싶은데요. 왜 그랬을까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저분에 대해서 조금 신원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일부 나오는 보도를 보면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그냥 평범한 자영업자고 별로 특이점이 없었다라는 정도만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왜 저렇게 이재명 대표의 동선을 따라서, 충남에서 자기 생업을 하는 사람이 부산까지 찾아와서 저런 일을 저질렀는지 의아한 대목이고요. 어쨌든 지금 경찰이 수사 중에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범행 동기를 수사해서 앞으로 이런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범죄의 동기가 무엇인지, 어떤 경위에서 저런 행동을 했는지 밝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전담팀을 경찰도 구성했으니까 앞으로 범행 동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 계속해 주고 계신데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고요. 경찰 50여 명이 왜 피습을 막지 못했냐,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정치인에 대한 경호 얘기를 잠시 해 주셨습니다마는 전담보호팀은 언제부터 가동이 되는 겁니까? 선거 기간에 당대표나 이런 분들이 주요 인물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용남]
제가 알기로는 정치인의 경우에 가장 근접 경호가 이루어지는 것은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부터는 근접 경호가 확실하게 붙고요. 평소에는 근접 경호는 사실은 당에서 아니면 그 대표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이지 오늘 같은 행사의 경우에는 경찰관이 40~50명 배치가 됐다고 합니다마는 많은 군중이 밀집하다 보니까 거기서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질서 유지 차원에서의 경찰력의 배치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근접 경호는 그거는 경찰의 몫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후보로 확정이 되어야만.
[김용남]
그때는 확실하게 붙죠. 그리고 총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 13일 동안의 본선거 기간 동안에는 특히 유세현장에는 경찰이 많이 배치가 돼서 어느 정도의 근접 경호는 가능합니다마는 일상적인 정당의 행사나 당대표의 외부 행사에 있어서 일일이 다 근접 경호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성격의 행사였기 때문에 그 행사장 주변에 배치됐던 경찰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접근하는 범인을 막지는 못했던 것이죠.
[앵커]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정치인에 대한 테러.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가장 시청자 여러분께서 기억을 많이 하시는 것이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유세 도중에 커터칼 피습을 받은 부분이 있고요.
[김용남]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졌죠.
[앵커]
그리고 가깝게는 송영길 전 대표도 망치 테러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과거 테러 사례들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진형 앵커가 정리해드립니다.
새해 벽두부터 전해진 피습 소식에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이렇게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정치인에 대한 테러,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아마 가장 유명한 건 지난 2006년국민의힘의 전신, 한나라당의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 사건일 겁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에참가했다가 서울 신촌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얼굴에 11cm 길이의 깊은 상처를 입어서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범인 지충호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는데 과거 폭력 등으로 15년을 복역한 것에 억울함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돼다시 징역 10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당 대표 피습은 최근에도 있었죠.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 피습 때와 같은 지역, 서울 신촌에서 누군가가 당시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공격합니다. 재작년 3월 대통령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일로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망치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송 전 대표는 머리에 외상을 입고 인근 대학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는데요.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은 70살 유튜버 표 모 씨로 강경 민족주의 성향의 유교주의자로 알려졌고요. 또 이후 구속 수감돼 있던 서울남부구치소에서첫 공판기일 사흘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밖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연설하다 날아온 달걀에 턱을,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대선후보였던 지난 2007년 승려 복장을 한 남성이 던진 달걀에 허리 부근을 맞았습니다. 또 같은 해 대구에선 30대 남성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달걀 여러 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 피습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테러 규탄과 위로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호를 비롯해서 선거 유세와 관련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 사례를 쭉 정리해 봤는데 박원석 의원님, 보니까 과거에는 달걀을 던지는 정도의 테러였다고 하면 최근에 흉기를 들고 피습을 하는 이런 사건이 꽤 많이 일어났거든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달걀 던지는 정도는 테러라고 보기 어렵고 일종의 항의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흉기를 동원해서 저렇게 공격을 하는 건 그야말로 테러라고 볼 수 있겠죠. 극렬한 정치적 반대자의 행위이기도 하고 때로는 조금 정신이 온전치 않은 분들이 도대체 이게 동기가 뭔지도 불분명한 채 저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그러니까 이번 범행 같은 경우에도 도대체 어떤 동기에 의해서 저런 행위를 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질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앞서 경호 얘기가 나왔는데 대통령선거 때는 후보로 확정되면 전담 경호팀이 구성돼서 근접 경호를 합니다마는 그 이외의 선거에서는 그런 전담 경호원의 근접 경호 개념이 별로 없습니다.
과거에는 없던 이런 식의 정치인을 향한 물리적 공격과 같은 형태의 테러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경찰의 경호 프로토콜 같은 게 조금은 강화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오늘만 해도 현장에 한 40명 정도 경찰력이 있었습니다마는 주로는 지지자들로 보이는 군중이 참여했고 사전에 적대적 행위의 징후 같은 게 안 나타났을 겁니다. 그렇다 보니까 정치도 질서 유지에 주안점을 두고 이재명 대표하고 거리를 둔 채로 경호를 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이번 사건이 향후에 유력 정치인들의 저런 외부 행사에 있어서 조금 강화된 경호의 필요성 같은 것을 환기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의 피습 여파로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신변 보호에는 240명 정도 투입됐다, 이런 보도도 나왔던데 어쨌든 지금 경찰의 경호 프로토콜이 바뀌어야 한다, 강화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완이 되어야 할까요?
[김용남]
그런데 참 쉽지 않은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근접 경호를 붙는다 그러면 대중으로부터 일정한 간격을, 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정치인이, 더군다나 선거가 다가오는 시기에 과연 그게 가능할까. 왜냐하면 당대표나 유력 정치인들이 어떤 지원 유세를 하더라도 그 지역의 유권자들과 같이 붙어서 가까운 거리에서 같이 호흡하면서 그들의 요구에 응해 주면서 지지 호소를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근접 경호를 한다는 얘기는 일정한 거리 내에 못 들어오게 한다는 얘기잖아요.
이거를 밀어내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그래서 경찰의 경호에 있어서의 허점을 비난하는 것보다는 이게 결국에는 대중과 호흡하면서 본인이 표를 얻어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의 어떤 숙명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그게 대통령 정도 되는 주요 인사라면 더 철저한, 예를 들어서 대중 속에 군데군데 경호 인력이 배치가 돼서 눈에 안 띄게 철저한 경호를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더 많은 수의 정치인들에게 그런 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 일일까, 현실적으로 이런 의문은 좀 듭니다.
[앵커]
대중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는 정치인들 특성이 있는데 이게 근접 경호가 모순되는 측면이 있다. 어떻게 해법을 마련해야 할지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정치권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테러를 규탄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졌고요. 윤석열 대통령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정치 테러에 대해서 한목소리의 규탄 목소리가 나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박원석]
너무 당연한 얘기고요. 테러는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그런 행위입니다. 여야를 떠난 문제고 여기에 어떤 정파적 해석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일부 정치권에서 벌써부터 이번 행위를 둘러싸고 남 탓 하는 그런 목소리가 일부 정치인들에서 나오는데요. 저는 지양해야 한다고 보고 양당의 지도부도 각별히 언행에 주의를 촉구했어요. 괜히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얘기들을 소속 정당의 정치인들이 하거나 그러면 오히려 이 문제를 이게 이제 정파적으로 유불리를 가려서 뭔가 해석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은 지양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대통령께서도 또 여당의 비대위원장도 저렇게 분명하고 단호하게 이번 행위를 비판하고 또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바라는 그런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정치권이 여러 갈등의 와중에 있습니다마는 모처럼 한목소리로 이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진영이나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을 때는 마치 제가 피습 당했을 때처럼 생각해 주는 것이 수준 높은 정당 그리고 수준 높은 시민들이 동료 시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오늘 말인데 어쨌든 국민의힘도 오늘 일정을 줄이고요. 그리고 소속 의원들에게 특히 언행에 주의해 달라, 이런 당부도 내렸습니다.
[김용남]
그렇죠. 그런데 저건 특별한 당부가 없더라도 명백한 범죄 행위 아닙니까? 그런데 범죄 행위의 피해자가 자기 당 소속이든 아니면 타당 소속이든 그것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질 이유는 없죠. 명백히 잘못된 일이고 범죄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규탄하고 책임자에 대한, 범행을 저지른 사람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그거 외에 다른 이견이 나오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마치 저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어떤 유언비어를 만들어낸다든지 아니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적어도 지극히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런 일은 하지 않고 또 그런 이야기에 동조하지도 않겠죠.
[앵커]
유언비어, 또 남 탓을 하는 이런 발언 특히 경계해야 한다. 두 분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 당 공식 일정 전면 중단했고요. 내일 비상의원총회를 연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일단 이재명 대표 상태를 봐야 당 운영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 이게 결정되지 않겠습니까?
[박원석]
당분간 병원에서 회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오늘 2시간 정도 응급수술을 받은 셈인데요. 경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정치 일정을 다 취소하고 내일 오전 10시 반에 비상의총을 연다고 하고. 어쨌든 당대표가 지금 자리를 비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당 운영체제를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고요. 내일 대통령 주재 신년 하례회가 예정이 돼 있어서 원래는 이재명 대표도 공식적으로는 참여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내일 신년 하례회에 야당 대표들은 전부 참석하기가 어렵게 됐고.
[앵커]
정의당도 안 가기로 했었고.
[박원석]
정의당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에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시사된 이후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내일 그 자리의 분위기도 조금은 무겁고 예정됐던 행사보다는 조금 규모를 줄여서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신년 인사회는 그러면 규모를 줄여서 예정대로 진행은 되는 건가요?
[김용남]
아무래도 그렇겠죠. 거기는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4부 요인들도 참석을 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정당 관계자 이외에 사법부, 입법부 그리고 헌법재판소 모든 분들이 주요 인사는 참석하는 자리기 때문에 야당 대표의 불참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민주당 얘기를 조금 해 보면 이재명 대표가 빨리 회복을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일 텐데 회복 기간이 길어진다고 하면 당분간 원내대표 체제로 또 당이 운영이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까?
[박원석]
그렇죠. 원내대표도 있고요. 수석최고위원이 있습니다. 원내 현안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돌아갈 거고요.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당의 의사결정을 주재하는 것은 수석 최고위원 주재로 운영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이재명 대표가 의식이 없거나 이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당의 주요 결정사항이나 이런 것은 병원에 있더라도 충분히 최고위원회를 중심으로 협의해서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지금 민주당 안팎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도 예고가 돼 있었고 또 원칙과 상식, 그동안에 비명계 의원들도 여러 가지 당 운영에 대해서 이견을 제출하고 그분들 역시 탈당이 예상되는 이런 상황이었는데 그런 움직임들이 한동안은 멈춰지고 소강 국면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정치권 시간표들이 조금 다 밀리는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이재명 대표와 토요일날 만났을 때 합의점이 없었기 때문에 신당을 곧 창당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이 시간표도 연기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겠죠?
[김용남]
오늘이 정확하게 총선까지 99일이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13일간의 본 선거운동 기간을 제외하면 이제 86일 남았고 몇 시간 안 남은 오늘 자정이 지나면 85일 남은 거거든요.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죠. 그래서 1월 4일쯤, 1월 초에 신당 창당 선언을 하고 그 이후에 창당의 프로세스를 진행하려고 했던 게 이낙연 전 대표의 구상으로 보이는데 이게 지금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해서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탈당 선언을 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게 과연 맞겠느냐. 도의적인 문제도 있고 정치적으로도 과연 그게 현명한 선택이겠느냐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상당 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이게 시간에 나중에는 쫓길 수밖에 없죠. 아무래도 신당 창당이 이낙연 전 대표는 고무신에 비유했습니다마는 금방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정당이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만 되기 때문에 그 모이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특히 현역 의원들이 가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이낙연 신당의 준비 절차 내지는 창당은 어차피 시간적으로 상당히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시간적으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 같다. 지금 99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 상황에 이 발언이 적당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불가능해졌다 오늘 또 이런 전망도 내놓았던데요.
[박원석]
조금 성급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지금 앞서 김용남 의원이 얘기했듯이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지금 뜻하지 않았던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계획하고 있던 탈당과 신당 창당 일정에 약간의 차질을 빚을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불가능해졌다 이렇게 단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그리고 민주당 내부의 분열상이라는 게 근본적으로 치유되거나 바뀐 건 없지 않습니까? 지난 주말에 눈이 굉장히 많이 내리는 가운데 두 분이 만났지만 별 소득 없이 그 자리가 그냥 헤어졌고, 그로 인해서 분당은 시작됐다 이런 관측이 있었는데요.
물론 이재명 대표가 지금 뜻하지 않은 저런 범죄 피해를 입고 병상에 있는 상황에서 뭔가 예정했던 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워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에 노정돼 있는 그런 어떤 분열이나 혹은 분당의 원인이 되는 문제점들이 바뀐 건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비추어봤을 때 시간이 쫓기는 건 쫓기는 것입니다마는 예정됐던 그런 탈당, 창당 일정을 어느 시점에선가는 이어가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걸 막아야 한다는 여러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안민석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불가능해졌다 내지는 여기서 신당 창당을 하려는 건 노욕이다, 이건 사실은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신 것 같아요.
[앵커]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다. 원칙과 상식 소속 4명 의원들은 어떻게 될까요? 이원욱 의원이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할 때만 해도 내일 오전쯤에 최후통첩을 해 보려고 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이후에 피습 사건이 일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박원석]
저 역시도 연기가 불가피하겠죠. 그리고 원칙과 상식 그 네 분의 의원들이 요구했던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 비대위, 이건 새로운 최후통첩이 필요한 게 아니고 이미 이재명 대표가 거부한, 수용하지 않은 사안입니다. 그런 면에서 원칙과 상식 소속 네 분들이 최후통첩을 한다는 의미가 뭘까에 대해서 당 안팎에서도 똑같은 얘기가 계속 반복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있는데요. 또 이런 피습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원래 예정됐던 내일 입장 발표 혹은 기자회견 이건 당분간 하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정치 일정들이 계속 순연되는 이런 상황인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모두 기원하는 이런 상황입니다. 총선은 말씀하신 대로 99일 딱 남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어제 1월 1일인데 100일 남은 것 아니었겠습니까? 어제 기점으로 해서 여론조사도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요. 몇 가지 저희가 묶어봤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당 지지율 격차를 보면 동률도 있고요. 국민의힘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고 민주당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는데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초접전 상황이에요.
[김용남]
그런데 선거의 결과 예측을 정당 지지도로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왜냐하면 대부분의 1당과 2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대략 적게는 30% 내지는 35% 정도의 고정 지지층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그 중간에 30% 내지는 많게는 40% 정도의 이른바 중도층이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양당의 고정 지지층은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아요. 그러니까 1~2% 오르고 내리고 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거는 여론조사상의 오차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이니까요.
그건 크게 안 움직이는데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건 이 가운데에 있는 30~40%의 중도층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 이게 결국에는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당의 입장에서는 이 중도층이 여당 소속의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느냐 부정적으로 평가하느냐 이것에 따라서 선거의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도권 웬만한 데서 30 내지 40%의 득표는 하거든요. 하지만 그 득표율만 갖고는 1:1 구도에서는 당선을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중도층이 손을 들어줘야만 선거에서 당선이 될 수 있는 것이고 그 중도층은 잘하면 손을 들어주는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잘 못한다 그러면 거기는 소위 스윙보터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이쪽을 찍어줄 수도 있고 저쪽을 찍어줄 수도 있는 층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을 높이는 것이 여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1% 혹은 0.1% 차이가 나도 1석을 잃고 얻고 이건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정당 지지도 별 의미가 없고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올리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준석, 이낙연 두 분 신당 출범 시에 어디를 지지정당 변경 의향을 물어보는 여론조사도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지지정당을 바꿀 의향이 없다가 74%, 지지정당을 바꿀 의향이 있다가 18%예요. 18%가 굉장히 적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수치가 또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박빙의 선거구도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상당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죠. 결국에 양당의 고정 지지층을 빼고 나면 그 가운데에 있는 스윙보터들이 선거의 판세를 결정하게 되고 특히 신당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여론층은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층이 신당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어떤 신당 구도가 등장하는지에 따라서 이게 선거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그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치상으로 지금 74%는 기존 정당을 계속 지지할 거다, 18%만 변경할 거다. 이런 답으로 봤을 때 신당의 바람이 별로 크지 않을 거다, 이런 관측도 있습니다마는 아직은 신당이 모습을 드러낸 게 아니거든요.
그야말로 이준석 신당 정도가 창준위를 구성한 거고 이낙연 신당은 아직 스타트가 안 된 상황인데다가 두 개의 신당이 지금 각자 갈지 이게 어느 시점에선가 일종의 빅텐트로 합쳐질지 이런 여러 가지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 18%라는 이 지지의사 변경 가능성이 앞으로 커질 수도 있고 혹은 역으로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많은 가변성을 갖고 있어서 지금 시점에서 여론조사 결과만 가지고 신당의 성패 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고요. 결국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하는 신당이든 이낙연 전 대표가 예고하고 있는 신당이든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이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고. 또 양당이 갖고 있는 지지기반의 어디를 어떻게 허무느냐에 따라서 총선에 어느 정도 변수가 될지 결정되지 않을까 싶고요. 또 이게 두 개의 신당이 각개 약진하는 그런 구도라면 양당 구도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두 개의 신당이 진영이나 정당을 넘어서 그야말로 구도를 재편하는 그런 3자 구도의 형태로 나타난다면 4자 구도로 갈 때보다 파괴력이 훨씬 커지겠죠. 여러 가지 가변성들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 텐트들이 어떻게 합쳐질지 이것도 지켜봐야 하는 대목인데 이런 여론조사도 하나 볼까요. 지금 거론되는 신당들이 굉장히 많은데 가장 호감 가는 신당이 어디냐. 이건 서울을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 계신 분들한테 여쭤본 건데 이준석 신당이 25%, 조국 신당이 15%, 이낙연 신당 13%. 그 뒤로 새로운 선택, 한국의 희망 그 외 신당, 없다, 잘 모르겠다는 여전히 34% 정도 되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이 여론조사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그런데 신당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는 층이 기존의 양당 구조에서 어느 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신당에 대해서 호감을 갖는지를 봐야겠죠. 결국에 그 신당이 만들어지면 기존 정당의 표를 어느 쪽을 더 많이 잠식할 것인지를 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준석 신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층에서 많이 호감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조국 신당이나 이낙연 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층에서 호감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물론 100%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선거에 있어서 큰 바람, 이슈라고도 표현이 됩니다마는 정권 심판론이냐 아니면 야당 심판론이냐. 소위 요새 얘기하고 있는 86 운동권 심판론이 야당 심판론이 되는 것이죠. 이런 이슈를 제외하면 그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거구도거든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1 구도로 맞서느냐 아니면 3자 구도 내지는 4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기 때문에 신당의 출연은 신당의 개수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그 신당들의 소위 합종연횡을 통해서 3자 구도냐 4자 구도냐 이게 선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고 그 신당이 기존의 양당의 어느 쪽의 표를 더 많이 잠식해 들어가느냐가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죠. 제3지대 빅텐트가 어느 정도 크기로 쳐질지 어떻게 합종연횡이 될지 이 부분이 굉장히 큰 변수인데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게 이낙연, 이준석 전직 양당 대표의 연대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지도 관심입니다. 이 두 분의 입장은 어떨지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이낙연 전 대표는 협력이라는 단어를 썼고요. 이준석 전 대표 지금 상호 보완적인 결합. 어제도 얘기했는데 오늘 또 얘기했거든요. 이른바 낙준연대 이런 얘기 많이 하던데 성사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두 분 다 얘기가 아직은 좀 원론적이고 그런 입장이기는 합니다마는 가능성을 닫아놓은 건 아니죠. 가능성을 다 열어놓은 거고 다만 조심스러운 면이 있는데 그거는 각각의 지지 기반이나 또 각각의 창당의 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단 뭘 하든지 자기가 원래 발딛고 선 기반을 단단하게 뭉치고 나서 이걸 확장으로 가야 하는데 아직은 원래 서 있던 자리를 단단하게 뭉치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간에 협력이나 연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되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그런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앞서 이낙연 전 총리 말씀 중에도 나왔듯이 양당이 갖고 있는 기득권이나 그 벽이라는 게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은 양당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층도 있고 무당층도 상당히 높은 퍼센티지가 여론조사를 하면 나오지만 선거일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결국에는 양당 구도로 빨려들어가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양당 구도를 허물려면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4자 구도는 일종의 각개 약진이기 때문에 그걸로는 양당 구도를 흔들기가 어렵다. 결국에는 힘을 합치고 3자 구도를 만들어야 구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이낙연 전 대표도 이준석 전 대표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궁극적으로는 협력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궁극적으로는 협력하게 될 것 같다. 3자 구도에서 치러져야 신당에도 뭔가 희망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실제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물론 이념 쪽이 너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벽이 굉장히 높습니다마는 실제로 두 세력이 통합이 되고 공천 과정에서 양당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모인다고 하면 기호 3번으로 받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김용남]
지금 정의당이 의석수가 6석입니다. 물론 류호정 의원이 언제 탈당을 하느냐에 따라서 6석이 유지될 수도 있고 1월 말까지 탈당을 안 하면 5석으로 이제 줄어들게 되겠습니다마는 기호 3번을 부여받으려면 지금 정의당이 갖고 있는 6석보다 더 많은 현역 의원들이 합류하게 된다면 기호 3번을 부여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제가 예상해 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모두 공천 과정에서의 파열음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이 돼요. 국민의힘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보면. 그러다 보면 기존에 몸담았던 당을 떠나서 새로운 신당에 합류하는 의원들을 100% 다 받지 않고 좀 골라 받더라도 6석 이상의 의석은 확보하지 않을까. 그래서 기호 3번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합쳐질 때를 전제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마는 두 세력의 통합을 전제로 기호 3번을 부여받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기에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도 있고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도 있어서 어디까지 합종연횡이 될지 지금 말씀하신 대로 3자 구도가 되느냐, 4자 구도가 되느냐 이 부분, 이번 총선에 정말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과 말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용남, 박원석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동안 내 아들 못 본다"...40대 성폭행한 중학생 부모의 하소연
- '일장기 아니야?' 프랑스 뉴스 채널, 잘못된 태극기 내보내 뭇매
- 유명 연예인 내세운 자동차 리스업체 사기 혐의 피소
- "이선균 협박한 2명, 교도소서 만나 굉장히 친밀한 사이였다" [Y녹취록]
- ‘미성년 성 착취’ 엡스타인 재판 문건서 클린턴 前 대통령 실명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속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