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사국 임기 시작…외교역량 발휘 적기

최지원 2024. 1. 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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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6월, 우리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당선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돼 이제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엔 안보리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앞으로 2년간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최고 의사결정 조직입니다.

유엔 회원국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진출은 1996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권과 투표권을 갖게 되고, 결의안 제출권도 갖게 됩니다.

매달 돌아가면서 맡는 의장국이 되면 회의 소집권도 가집니다.

이번 임기 동안 우리나라는 국제 안보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이사국으로서 북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 대응책을 모색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한미일 3국이 모두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해이니만큼 삼각공조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엔 안보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북핵 대응 등 주요 이슈마다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5개 상임이사국 간 갈등과 진영 대립으로 주요 국제 현안마다 단일한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역설적으로 비상임이사국의 활동 공간이 더 넓어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안보리 내 비상임이사국의 의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이 우리나라가 국제 외교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한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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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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