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네다공항 항공기 충돌로 5명 사망…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MA722편)가 충돌해 5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였다.

2일 저녁 일본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타오르고 있다. 사진은 하네다 공항 3 터미널 전망대에서 촬영한 장면. /연합뉴스

2일 현지 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JAL 여객기가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달리다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두 항공기에서 커다란 화염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JAL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탑승객 379명은 화재 직후 항공기에서 전원 탈출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JAL 516편 탑승자 가운데 17명은 다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불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6명 가운데 1명은 탈출했지만, 나머지 5명은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전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피해를 본 니가타현에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향후 항공 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날 사고로 하네다공항 활주로가 일부 폐쇄되면서 하네다발 항공편은 대거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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