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성인방송 강요”… 유서 남기고 극단선택한 30대 아내
정성원 기자 2024. 1. 2. 22:17
남편이 아내에게 인터넷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강요와 협박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숨진 30대 여성 A씨의 유족은 강요와 공갈 등 혐의로 A씨의 남편인 30대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유족은 고소장에 “B씨가 A씨에게 인터넷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 A씨가 이혼을 요구한 뒤에도 협박과 금전 요구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A씨에게 성관계 영상을 찍도록 한 뒤 성인물 사이트에 팔기도 했다”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은 A씨가 숨지기 전 남긴 유서에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유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고인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美 유명 팝스타도, 금발 치어리더도… 삐끼삐끼 춤 인증 릴레이
- 우주항공청, NASA와 ‘우주 동맹’ 강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등 협력
- 고려아연 “MBK, 손잡은 영풍 이사회 밀실 운영부터 지적하라”
- ‘영원한 재야’ 장기표 빈소 추모 발길 이어져
- 美, 커넥티드카 규제…”2027년식부터 중국산 SW 금지”
- 공시가 5억 이하 빌라 1채 소유자도 청약 땐 무주택자로 인정
- HD현대마린솔루션 500억원 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
- “민생은행, 임금 최대 50% 삭감”...中 금융권 경기둔화 직격탄
- 경인아라뱃길에 또 떠오른 시신...이번엔 10대 숨진 채 발견
- Rolling recruitment: A double-edged sword for South Korean job see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