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채같은 쓰나미·춤추는 석등...절체절명 순간들
[앵커]
수십 명 사상자와 수만 명 이재민을 낳은 일본 강진, 만 하루가 지났지만 여진 우려와 함께 충격도 여전합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서봉국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집채 만한 쓰나미가 해변 주택단지를 덮칩니다.
방파제를 훌쩍 넘긴 성난 파도에 주택과 차량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쉬 모 씨 / 지진 지역 거주 중국인 : 당국에서 5미터 넘는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해서 해안 반대방향으로 미친 듯이 차를 몰았습니다.]
신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황급하게 고개를 숙인 채 땅으로 엎드립니다.
4~5m 높이의 석등이 무너질 듯 휘청거리고 나뭇가지도 미친 듯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신정 연휴를 맞아 이시카와 인근 도야마 신사를 찾았던 외국인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다니엘 스미스 / 도쿄 거주 미국인 : 처음에는 어쩔 줄 모르다가 신사 관계자가 뛰라고 알려줘서 모두 뛰기 시작했습니다.]
지진 여파로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도 지장을 받으면서 연휴 귀성객들도 적지 않게 발이 묶인 상황.
재난 발생 이틀째를 맞아 지진 지역 주민들은 절망감과 여진의 공포에, 그리고 기타 지역 거주자들은 행여나 지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미키 고바야시 / 이시카와현 주민 :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여기서 더 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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