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사랑 後입대" 그녀들의 슬기로운 곰신 생활[이슈S]

▲ 공효진, 김연아, 임지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사랑 먼저 잡고 입대까지. 김연아부터 임지연, 엄현경, 공효진까지 특급 고무신을 탄생시킨 연하남들의 입대 릴레이가 화제다.

2일, 배우 공효진의 남편이자 가수인 케빈오가 지난달 군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는 "케빈오는 한국을 기반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아내와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 생활을 위해 군 입대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케빈오 역시 소속사를 통해 "한국 덕분에 새로운 음악 인생을 살고 펼칠 수 있었기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와 팬 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공효진(왼쪽) 케빈오. ⓒ스포티비뉴스DB

케빈오의 깜작 입대로 공효진은 43세의 나이에 고무신을 신게 됐다. 이들은 2022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10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1년 여만에 안타까운 생이별을 맞게 됐다.

이중국적자임에도 당당한 활동과 사랑을 위해 입대를 선택한 케빈 오의 결정에 대한 칭찬도 줄을 잇는다.

한편, 케빈오의 깜짝 입대 소식에 공효진 이전 미리 남편을 군대에 보내고 고무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고무신 선배' 스타들 역시 재조명됐다.

▲ 김연아 고우림 웨딩사진. 제공|비트인터랙티브

피겨 여왕 김연아는 지난 11월 남편 고우림의 입대로 고무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고우림은 김연아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3년 교제 끝에 2022년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후 1년 간의 신혼생활을 즐기던 고우림은 지난 11월 20일 입대했다. 그는 입대 전 팬카페에 "저와 여러분의 마음속 숙제를 풀어야 할 시간이 찾아온 것 같다"라며 입대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고우림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군악대로 현역 복무를 하며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최근 육군훈련소 공식 SNS에는 훈련병들의 선두에서 마이크를 차고 대표로 경례하며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고우림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연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 그(조카가 만든 땀촌)도 함께 했음"이라며 군복을 입은 찰흙 모형 사진을 공개, 고무신 생활을 공유하기도 했다.

▲ 임지연(왼쪽), 이도현. ⓒ곽혜미 기자

임지연 역시 이도현의 입대로 고무신 생활을 하고 있다. 임지연과 이도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속 관계와는 상반되게 현실에서는 사랑스럽고 풋풋한 커플의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열애 인정 후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이도현이 입소하며 임지연은 고무신을 신게 됐다. 이도현은 입대를 일주일 앞두고 "저는 이제 곧 군대를 갑니다. 가서 더 멋진 모습으로, 더 건강한 사람으로 돌아와서 더 멋진 배우 이도현으로 돌아올게요. 군대 안에서도 잘 적응하고, 훈련도 열심히 받아서 더 멋들어진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날게요. 기대해 주세요"라며 자필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공군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해하고 있다.

▲ 엄현경(왼쪽), 차서원. 제공|각 소속사

배우 차서원 역시 결혼 후 군생활 중. 이에 아내 엄현경은 아이를 낳고 고무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엄현경과 차서원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으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6월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해 놀라움을 줬다.

차서원은 2022년 11월 육군으로 현역 입대해 결혼 발표 당시 군인 신분이었으나, 엄현경과 법적 부부가 되고 아이까지 임신하면서 상근 예비역으로 전환돼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득남 소식을 알렸으며 차서원이 전역하는 내년 5월 이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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