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부산서 피습…“살인 고의 있었다”
[KBS 부산] [앵커]
앞서 전국 뉴스에서 보도해드린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방문했다 60대 남성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현행범인 60대 남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남성은 이 대표를 살인할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남성이 접근하더니 갑자기 이 대표 목 부위에 흉기를 휘두릅니다.
["악! 뭐야, 뭐야!"]
이 대표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고, 곧 바로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응급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다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66살 김모 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부산경찰청으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두고 계획 범죄 여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와 정신병력 등도 조사해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충남에 거주하며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8cm 날 길이 13cm 칼입니다.
현재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제한/부산경찰청 수사부장 :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68명의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여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지검도 4개 검사실로 꾸린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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