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최초 야외 개막식, 문화 유산에서 경기를’

박주미 2024. 1. 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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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예전 대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막식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되고, 선수 입장도 특별하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주 경기장이 무대였던 올림픽 개막식이 파리에선 달라집니다.

사방이 뚫린 야외, 그것도 강 위에서 펼쳐집니다.

그렇다면 만 오천 명 대규모 선수단은 어떻게 입장할까?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야외 개막식에서 선수단은 이렇게 배를 타고 입장하게 됩니다.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선수단은 카메라가 장착된 160여 개 국가대표단 전용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6km를 이동하면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의 대표 명소들을 거쳐 갑니다.

강 주변엔 교향악단과 조명이 설치돼 한껏 분위기를 띄우고 60만 명의 예상 관중은 축제처럼 개막식을 즐기게 됩니다.

관광객들은 상상하기 어렵단 표정입니다.

[마티야·조지아/이탈리아 관광객 : "(수상 개막식) 몰랐어요. 상상해본 적 없는데 굉장할 것 같아요. 잘 모르겠지만 모두가 좋아할 것 같아요."]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에 따라 관람은 무료, 강변 상단과 하단에만 일부 유료 관람석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수많은 문화 유산을 자랑하는 파리에서의 올림픽은 경기장도 특별합니다.

유네스코 문화 유산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지는 승마, 근대5종.

나폴레옹 묘역이 있는 앵발리드 잔디공원에선 태극 궁사들이 금빛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깁니다.

파리 상징 에펠탑 아래 비치발리볼까지, 100년 만에 개최되는 파리대회는 올림픽 사상 최초의 순간을 향해 지금도 달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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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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