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올해의 선수!" 뮌헨도 격렬한 축하...김민재, 아시아+대한민국 정상 차지

신인섭 기자 2024. 1. 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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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의 수상 소식에 바이에른 뮌헨이 곧바로 축하 게시글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행사를 진행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카리파 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특별 공헌상, 팬들이 뽑은 2023년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AFC 국제 선수상, 올해의 영플레이어, 올해의 지도자상,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진행했다. 올해의 골엔 손흥민의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 득점이 선정됐다. 올해의 경기엔 중국전이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11월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중국전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의 득점으로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엔 남자 선수로 황재원(대구FC), 여자 선수로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선정됐다.

황재원은 "우선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런 상을 처음 받아 떨리는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시 유진은 "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합니다. 한국 대표로 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큰 기회를 주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합니다. 2024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지도자상은 김기동 감독(FC서울)감독과 김은숙 감독(인천 현대제철)이 영광을 차지했다. 김기동 감독은 "창립 90주년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습니다. 올해 저보다 더 큰 업적을 달성하신 감독님들이 계신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더 공부하고 노력하는 감독이 되겠습니다. 2019년도에 감독을 맡아 5년 차가 됐는데, 포항 스틸러스 전 감독님이신 최순호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새롭게 FC서울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대표팀이 6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은숙 감독은 "제가 3년 연속 지도자상을 받고 있는데, 감격스럽고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11연패를 달성했을 때 기적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기적이란 철저하게 준비되고 간절함이 있을 때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역사 속에 있지만 2024년도도 즐겁고 뜻깊고 존재감 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끝으로 김민재는 2관왕을 차지했다. 먼저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2015, 2017, 2019, 2020에 손흥민이 수상한 뒤 한국 선수로서 처음 받는 상이다.(2021, 2022년도엔 코로나로 시상 미개최)

김민재는 "깊은 뜻이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앞으로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잘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손흥민의 5회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손흥민은 2013, 2014, 2017, 2019, 2020, 2021, 2022에 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2015년 김영권에 이어 무려 8년 만에 수비수로서 역사를 썼다.

김민재는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지난 시즌 팬분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아시안컵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테니, 응원해주시고 2024 파리 올림픽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뒤 김민재는 "정신 없이 지나간 1년 이었던 것 같다. 많은 것을 이뤘던 1년이다. 살면서 가장 특별한 1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 해를 되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축구를 하면서 이것보다 더 한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발전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최고의 시즌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특별했던 시즌이었다. 2023년에 했던 퍼포먼스를 잘 내도록 고민하면서 2024년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 2번째로 AFC 국제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도 많이 도와줬다.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도와줬다. 제쳤다고 생각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KFA 올해의 선수상에 대해서는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영권이 형도 받으시고, 제가 2번째로 받게 됐는데 영권이형이랑 저랑 수비수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제 김민재의 시선은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김민재는 "공격수들의 활약이 너무 좋고 매 경기 득점을 터트리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 집중을 해줘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유의하고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잘해서 누구 한 명이 빠지더라도 좋은 팀인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수상에 뮌헨도 축하를 건넸다. 뮌헨은 곧바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축하합니다. 김민재. 한국 올해의 축구 선수"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가 그려진 바탕에 김민재의 사진을 합성해 축하를 전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수상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독일 '키커'는 "손흥민의 연승 행진 중단,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대한민국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이라는 제목과 함께 "뮌헨이 수비수 김민재에게 큰 영광이 돌아갔다. 김민재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손흥민의 놀라운 행보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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