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효리표 '더 시즌즈', 이찬혁 → 제니 호화군단의 지원사격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이효리가 '더 시즌즈' 단독 MC로 돌아왔다. 이효리의 단독 MC는 이번이 최초다.
2일 저녁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의 녹화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이효리와 멜로망스 정동환이 참석했으며, 이날 게스트 댄스크루 베베, 악뮤 이찬혁, 블랙핑크 제니, 코미디언 신동엽, 배우 이정은이 출연 소식을 알렸다.
당초 이날 제작발표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설상의 문제로 제작발표회는 오는 5일 온라인 발표로 미뤄지게 됐다. 앞서 '레드카펫'은 이효리의 첫 단독 MC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왔다. 이효리는 앞선 전임 MC 박재범 최정훈 악뮤에 이어 네 번째 시즌 MC를 맡게 됐다.
이날 이효리는 '레드카펫'에 첫 등장하며 자신의 노래 '풀 문(Full moon)'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첫 번째 무대는 베베였다. 이들은 최근 유행한 스모크(Smoke) 챌린지의 선구자로, 원조 스모크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스트레이키즈의 '매니악(Maniac)', 화사의 '칠리(Chili)' 그리고 호스트 이효리의 파워풀한 노래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소화하며 자신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베베의 멤버 키마는 갑작스러운 코 부상으로 무대를 함께 하지 못했다.
무대를 마친 후 이효리는 "저희 때랑 춤이 다르다. 다이내믹하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서 1등을 하지 않았냐"라며 베베를 환영했다. 베베의 멤버 바다는 "혹시 저 기억나시냐?"라고 물어 이효리를 놀라게 했고, 이효리는 이내 "사당동?"이라고 대답하며 바다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춤 스승과 제자로 이미 만난 바 있었고, 제자 이효리가 이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바다는 "그때 레슨이 끝나고 용돈도 주셨다"라며 이효리의 미담을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이효리의 바로 이전 호스트, 악뮤 이찬혁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이미 '악뮤의 오날오밤'에서 만난 바 있었다. 이찬혁은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 무대를 객석에서부터 시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토크를 이어가던 중, 이찬혁은 "제가 MC일때 누군가가 제 노래를 불러주면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라며 이효리의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를 가창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일 발표한 자신의 신곡 '1조'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음 무대는 신동엽의 몫이었다. 이효리는 최근 이소라와의 콘텐츠를 언급하며 신동엽을 당혹스럽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프로그램이니 노래를 해달라는 요청에 전문가수가 아닌 그는 진솔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열창하며 따뜻하고 감성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4번째 무대의 게스트는 블랙핑크의 제니였다. 이효리는 제니를 소개하며 "저 또한 이분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직접 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제니는 앞서 지난해 11월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OA)를 설립한 바 있다. 이에 제니는 "오랫동안 함께했던 크루분들도 함께 하고 있다. 그냥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라며 "남들과 다르더라도 잘 해내겠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라고 덧붙였다. '레드카펫'으로 홀로서기의 시작을 알린 그는 '유앤미(You&me)'를 선곡하며 무대를 꾸몄다. 제니는 '유앤미'를 관중들 앞에서 펼치는 게 처음이라고.
이어 제니는 이효리에 대한 팬심을 가감 없이 드러내 모든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제니는 "KBS 방송은 처음이다. 정말로 언니를 보려고 나왔다"라고 말해 이효리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효리는 "제니의 SNS를 봤는데 하고 싶은 챌린지가 있었다"라며 최근 제니가 SNS에 게시한 챌린지 'Wop 챌린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제니는 해맑은 미소를 선보이며 "다른 챌린지도 또 하자"라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걱정거리가 없냐는 질문에 "낯 가림이 심해서 걱정이다"라는 고민거리를 토로했다. 이효리는 이에 대해 "저도 낯을 가린다. 오히려 이렇게 낯을 가린다고 표현하는 게 더 건강한 것 아니겠냐"라며 조언했고, 제니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제니는 이효리의 노래 '미스코리아'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며 무대를 꾸며냈다. 제니의 목소리위 이효리의 목소리가 얹히며 한결 매력적인 무대가 완성됐다.
마지막 게스트는 배우 이정은이었다. 생애 첫 음악방송에 데뷔하게 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많은 소극장들을 위해 '학전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효리도 "'학전'을 통해 많은 소극장들이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밝혔다. 이정은은 덕담을 해달라는 이효리의 요청에 "살아나는 게 제일 어렵다. 오늘을 제일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데뷔 이후 여러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튼튼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선곡하며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다.
호스트 이효리는 "첫 녹화였는데,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이 와서 축하해 주고 좋아해 주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마음껏 사랑받은 것 같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행스케치의 '옛 친구에게'를 가창하며 새로운 출발을 기약했다.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 '레드카펫'은 오는 5일 밤 11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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