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줄어드는데…단양군 반짝 증가
[KBS 청주]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줄면서 농촌 지역 활성화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단양군은 다양한 지원 정책과 관련 프로그램 덕분에 오히려 귀농·귀촌 인구가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양군 어상천면에 사는 홍원의 씨.
30년 넘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반년 전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지금은 단양에서 클래식 기타를 만들고, 주민들과 연주회도 열면서 전원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홍 씨가 귀촌을 결심하게 된 건 단양군의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 덕분이었습니다.
[홍원의/단양군 귀촌 주민 : "3개월 동안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이 동네가 정말 사람들 간의 정이 있고, 좋은 동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단양군은 예비 귀농 귀촌인을 위해 1박 2일 농촌 체험부터 석 달 동안 단양에서 살아보기. 최대 1년간 귀농인의 집 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미리 체험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단양에서 살아보기 참여자 23명 가운데 14명, 귀농인의 집 입주자 46명 가운데 23명이 단양에 정착하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단양군은 귀농·귀촌 주민에게 주택 수리나 농기계 구입 등을 지원하고 최대 6백만 원의 정착 장려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2022년 기준 단양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924명으로 1년 전보다 4.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의 귀농·귀촌 인구는 7만 7천 명 넘게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최민희/단양군 귀농귀촌팀 : "단양의 생활을 충분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귀농·귀촌 후에도 단계별로 정착 지원을 통해서 귀농·귀촌 성공률을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구 2만 7천여 명의 초미니 자치단체 단양군.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으로 인구 3만 명 회복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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