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지미타임 발동’ 박지훈 “매 경기 날카로웠으면 좋겠는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승부처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지훈(28, 184cm). 웃음을 보였지만, 아쉬움도 남아있었다.
안양 정관장 박지훈은 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2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4-8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 정관장 박지훈은 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2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4-8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지훈은 “연패가 길었는데 새해 첫 경기부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서 기분 좋다.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전보다 경기력이 맞아가는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먼로도 돌아오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박지훈은 24점 중 15점을 4쿼터에 기록했다. 4쿼터를 되돌아보자. 정관장이 연속 3개의 3점슛으로 균형(68-68)을 맞췄던 순간에 박지훈도 외곽슛을 보탰다. 골밑득점도 유연하게 해냈고 자유투 득점도 기록했다.
그리고 ‘지미타임’이 찾아왔다.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박지훈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한 것. 다시 한번 동점 80-80을 만들어낸 그는 골밑득점까지 추가해 리드를 가져왔다. 안양체육관은 환호로 물들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도 “1라운드 위기 때 해결사 역할을 해서 역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후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위축되는 감이 있었다. 오늘(2일) 계기로 플레이에 있어서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박지훈을 칭찬했다.
이전 경기들에 있어서 박지훈은 “개인적으로 자책을 했다.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역할을 스스로 못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주변에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가자고 얘기했다. 그래서 잘 풀렸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승부처와 박지훈이 만나면 승리한다는 공식이 생기고 있다. 그는 이날 활약에 있어서 웃음을 지었지만, 안주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매 경기 날카로웠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한다(웃음). 상대가 우리 약점을 파고드는 것처럼 우리도 상대 약점 파고들다 보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퇴근 후에도 경기를 많이 보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