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신현영 "이낙연·이준석 지지자 섞일 수 없을 것"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2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면승부] 신현영 "이낙연·이준석 지지자 섞일 수 없을 것"
- 이재명 대표, 서울대 병원 이송 수술 …경정맥 손상, 빠른 치료 필요해
- 살인미수까지 갈 수 있는 의도 다분해 보여…커터칼과 비교하기 어려워
- 이재명 피습 현장, 경찰 40여명 있었지만 인파관리 목적이어서 순발력 떨어져
- 적극적 지지층과 교감도 중요하지만, 안전 위해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 이재명 위중한 상황, 비명계 탈당 명분 개연성이 줄어들 시점일 것
- 이준석, 이낙연 손 잡을 가능성, 양쪽 다 배제 못해…정치적 결단 할 것이라 판단
- 이준석, 이낙연 섞이긴 쉽지 않아 보여…비명계, 다른 행보 하긴 어려울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신 의원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신현영): 네,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신율: 지금 이재명 대표가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이 됐나요?
◆ 신현영: 네, 이송이 되었고요. 수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신율: 지금 의사로서 이재명 대표의 상태를 보면 어떤 판단을 하시겠어요?
◆ 신현영: 네. 우선은 많은 분들의 새해에 끔찍한 장면으로 놀랐을 것 같아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의 상태는 공식 브리핑 외에는 보안 사항으로 되어 있어서 수술 중인 관계로 많은 분들이 이 소식을 듣기 위해서 병원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부산대병원의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서 출혈 부위가 지혈을 받기 위한 응급처치를 받으셨는데 CT 등 검사를 해보니 경정맥 찢어지는 손상 의심 소견이 있었던 걸로 알려져 있고요. 지속 출혈 우려가 있어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는데 당시 의식 상태나 이런 부분에는 큰 흔들림은 없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그 경정맥이라는 혈관이 목부위에서는 상당한 큰 혈관이기 때문에 대량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빠른 대처 그리고 빠른 수술적 치료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이시고요. 그 수술을 하면서 아마 어디까지 손상이 됐는지 치료를 요하는지 판단하면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수술 받은 이후에 공식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때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신율: 경정맥이라는 게 그러니까 이게 많이 손상이 되면 일각에서는 즉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뭐 이런 얘기도 있는데 맞습니까?
◆ 신현영: 실제로 목부위의 굵은 혈관이기 때문에 잘못 손상을 받았을 때는 대량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그러면 생명에까지 지장이 있을 수도... 배제는 못하죠. 다만 경정맥보다는 바로 안쪽에 옆에 있는 경동맥이 더 손상이 되었을 때는 생명의 그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같아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 경정맥 바로 옆에 경동맥이라는 게 있군요.
◆ 신현영: 네. 우리가 보통은 맥을 짓는다고 할 때요. 실제로 귀 뒤쪽으로 이렇게 의사들이 이렇게 맥을 짚어보잖아요. 그럴 때 이렇게 두근두근 뛰는 그 맥이 있는데 그것은 주로 동맥이기 때문에. 여기에 박동이 있어서 심장 박동이 이쪽으로 전달되는 거기 때문에 출혈이 더 과량으로 날 수 있는 거고 정맥은 상대적으로는 그런 출혈량이 비교적 손상에 있어서는 생명이 위급할 정도의 그런 정도는 아닌 걸로 보여서 지금으로서는 정말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아유 참 근데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 당시에는 커터칼이 범행 수단으로 동원되지 않았습니까? 근데 이번에는 18cm에서 20cm 사이의 이게 일각에서는 식칼이라고 한쪽에서는 회칼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이 흉기의 차이도 이게 조금 이 공격 의미의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신 의원님은?
◆ 신현영: 충분히 커터칼과는 손상의 범위와 정도가 차원이 다를 수 있다는 게 명백하고요. 커터칼은 깊게 배이기는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깊은 우리 내부 조직이나 혈관까지 뚫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18cm의 굵은 칼이었고요. 특히나 경동맥 부위를 가격하려고 했던 의도가 해부학적으로도 상당히 보이기 때문에 이거는 의도성과 의학적인 부분을 봤을 때는 정말 뭔가 살인미수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의도가 다분해 보였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요. 특히나 이분이 오른손잡이라면 상당히 타격감을 가지고 찌를 수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더 위험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기 때문에, 그 스케일은 커터칼과는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이 사람이 왼손으로 찔렀나요? 이 범인이?
◆ 신현영: 오른손으로 찌른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른손잡이인지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뭐 이게 이 범인이 이번만 마음 먹고 공격하려고 했던 게 아닌 모양이죠?
◆ 신현영: 그런 보도가 있어서 사실 조금 더 상황 파악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이기는 하는데요. 이전에 부산에서의 다른 이재명 대표의 행사에서도 현장에서의 확인이 되는 같은 정황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그만큼 살인을 목적으로 했다라고 하면 정말 이분이 인터넷으로 칼을 구매하고 그런 정황들로 봐서는 뭔가 하나의 충동이기보다는 계획됐을 가능성 배제 못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에 위험한 상황이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근데 전 의사로서 제가 좀 여쭤보는 건데 이게 지금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죠? 부산대병원은 그러면은 이런 수술을 잘 못해요?
◆ 신현영: 부산대병원도 당연히 자상 환자에 대한 처치는 잘 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다만 환자 이재명 대표의 의식이나 아니면 그런 생체 징후들이 비교적 그래도 흔들림 없이 있었기 때문에. 이송을 해서 적극적인 빠른 치료 그리고 장기적으로 회복을 하는 데 있어서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판단을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사실 이 제가 앞서도 계속 여쭤봤던 부분인데 정치인들에 대한 어떤 이 경호 문제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인 테러가 한두 번 일어난 게 아니고 외국도 정치인 테러가 일어나긴 하지만 빈도수가 굉장히 잦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번에는 이제 정치인으로서 오늘 경찰의 대처나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 신현영: 오늘 현장에는 40여 명의 경찰이 있었다고 하는데 정치인을 보호하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인파 관리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빠르게 대처하는 데 있어서 조금 순발력이 떨어졌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실제로 보면 제가 대선 기간에도 수행을 해본 경험으로 보면, 대선 후보인 경우에는 경호가 공식으로 붙게 되는데. 지금은 야당 대표이다 보니까 경호에 대한 그런 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에서는 대상에 제외가 돼 있기 때문에, 현장 행보를 하는 당대표로서는 상당히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님은 현장에 가서 이렇게 국민들과 소통하고 또 시민들한테 기운을 받고 대화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장 행보를 총선을 앞두고 많이 하실 텐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이 이런 정치인들이 현장에서 테러를 당하는 일들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강화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근데 그 이게 참 그게 딜레마인 것 같아요. 선거 다가올수록 적극적 지지층과의 어떤 교감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할 텐데요. 그렇죠? 근데 이게 경호를 강화하면 그게 가능하지 않게 되니까 그게 좀 딜레마가 아닌가 이런 생각은 분명히 듭니다.
◆ 신현영: 그렇죠.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이제 현장 행보에 있어서 위축될 수밖에 없고요. 또 국민들과 시민들과의 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한테는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당과 경찰이 함께 이번에 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을 대안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모든 이런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결국에는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되고 서로 악마화하거나 그런 분열의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들이 아닌가라는 안타까움도 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정치를 통합하고, 조금 더 현장에 가까이 가면서도 서로를 인정할 수 있는 정치로 바뀌어야 될지도 이번에 한번 같이 고민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근데 이게 본의 아니게 지금 민주당 내에 사실 분열 움직임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움직임이라든지 '원칙과 상식'의 움직임. 이런 움직임은 이번 일 때문에 좀 멈칫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아무래도 당 대표께서 이렇게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빠르게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하셔야 하는 위중한 상황인데요. 그럴 때 당을 등지고 탈당을 하거나 아니면 신당을 창당하는 것에 대한 명분이나 아니면 개연성 그리고 필요성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조금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점이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바라건대 이재명 대표께서 빠르게 회복하셔서 다시 일선에 복귀하실 때 이런 분들까지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는 그런 포용 정치를 메시지로 내시면 참 좋겠다라는 바램도 있습니다.
◇ 신율: 지금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받는 수술이 쉬운 수술은 아닌 모양이죠?
◆ 신현영: 실제로 어떤 수술인지 어느 범위까지 진행하는 상황인지는 저희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수술방에 들어간 의료진들만 판단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위중하다고 얘기 말씀드렸던 것은 이렇게 우리 새해를 맞아서 국민들한테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우리 정치가 그렇지 않고. 이런 정치 테러와 양극화의 그런 극단주의 정치의 또 한 단편을 보는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 정치적으로 참으로 위중한 시기다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 신율: 네. 지금 그 범인의 범행 동기 배후 세력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그죠? 근데 이게 상황에 따라서 파장이 좀 클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신현영: 실제로 지금 경찰의 브리핑도 있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더 수사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당사자도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살인의 그런 동기가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도대체 어떤 배후에서 어떤 그런 계획을 하게 된 건지에 대해서는 저희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궁금한 상황이기는 하고요. 또 범죄자의 신분이나 이런 것들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신당 창당 움직임, 민주당 내에서 이런 것들이 나름대로 지금 조금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총선 정국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 신현영: 만약에 제3지대나 신당 창당이 탄력을 받게 되면 총선에 있어서도 각 지역에서의 그런 후보를 낼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야,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런 신당 창당하거나 제3지대로 갈 때는 명확한 비전이나 아니면 지지 기반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또 이낙연 대표는 또 말씀하신 거대 양당의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건데 그럼 제3지대가 이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 이거는 조금 더 앞으로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 제3지대 분들이 빅텐트를 구상한다고 그러면 당연히 그 총선을 앞두고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민주당도 이런 탈당이나 분당 사태를 대비해서 좀 더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의 공천을 해야 이런 사태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자, 지금 빅텐트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손을 잡을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언급을 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소위 말해서 얼마든지 양당 체제의 문제점을 바꾸는 데는 협력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두 사람이 손을 잡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신현영: 그럴 가능성을 양쪽 다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는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 또 정치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의 저희는 정치의 한계이지만 또 그들의 정치적 결단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 의원으로서 바라보는 시각은 이낙연의 지지자와 이준석의 지지자가 같이 섞일 수 있을까에 대한 한계. 그리고 아직까지는 민주당의 모태 정당으로 가지고 있었던 이낙연 대표가 과연 민주당을 버리고 이준석과 손을 잡는다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을 지지하고 우리 진보 그리고 국민들이 봤을 때는 그 부분에 있어서의 신뢰나 지지를 보낼 수 있을까, 과연. 저는 아직까지는 퀘스천이라고 보이고요. 그런 면에서는 우리 당의 어르신으로서 조금 더 민주당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쓴소리를 내부에서 해 주시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게 섞일 수 있을까라는 건 섞이기 힘들다?
◆ 신현영: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에 얘기해왔던 기조들이나 방향들이 과연 섞일 수 있을까.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 신율: 당내에 계시니까 또 하나 여쭤볼게요. '원칙과 상식'과 이낙연 신당 어떤 관계를 가질 거라고 보십니까?
◆ 신현영: 우선은 원칙과 상식의 네 분의 의원님도 지금 이재명 당 대표가 이렇게 위기와 건강에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행보를 하기는 좀 어려우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네 분이 같이 같은 방향으로 같은 길을 가시기로 결정을 하셨다고 하셔서 아직 그게 어떤 방향일지는 결정 안 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좀 유예하시면서 다시 고심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님의 앞으로의 향후의 메시지가 상당히 민주당에는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회복 이후의 메시지를 말씀하시는 거죠?
◆ 신현영: 그렇습니다. 회복 이후 지금 또 수술하고 회복하시면서 또 당대표로서 어느 정도 그런 목소리 내시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하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신율: 이게 보통 의사로서 보실 때 회복 기간이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걸릴 거라고 보세요?
◆ 신현영: 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일 단위로 빠르게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다라고 생각되지는 않고, 주 단위로 봐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수술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 수술의 범위와 치료의 범위 이런 것들이 결정이 되어야 그다음에 회복하는 데도 기간이 그거에 맞게 비례해서 결정이 될 거기 때문에요. 아직까지는 그 수술 후에 브리핑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아니 의원님 지금 총선까지 90 며칠밖에 안 남았어요. 그런데 이게 주 단위로 이렇게 입원이 되면 민주당에 있어서의 선거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 신현영: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내일 의원총회를 비상으로 개최하기도 하고, 지금 최고위원들은 대책회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한 사람의 당이 아니기 때문에 지도부 체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 견고한 또 대안을 마련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한 사람의 체제가 아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한동훈 비대위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신현영: 한동훈 비대위는 사실은 비대위원장이 되고 첫 번째로 이야기하는 메시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망했던 부분은 여전히 민주당을 공격하고 상대를 혐오하고 악마화하는 메시지가 메인이었다는 것이 좀 되게 안타까운 한동훈 비대위의 한계였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인사검증 부실에 있어서도 법무부 장관 때도 그런 부실 검증 논란이 있었는데, 여전히 비대위원장이 되어도 부실하신 거 보니 안으로 새는 게 바깥으로 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칭찬을 해준다면 여러 가지 주요 보직들을 초선으로 임명을 했던 것은 새로운 정치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이 정치를 좀 나아가고 싶다는 의지로 보여서, 저런 부분은 우리당도 좀 같이 참고하고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 신율: 네. 어쨌든 초선도 그렇고 이제 중요한 거는 공천 문제 아니겠어요? 그 임혁백 교수, 명예교수는 지금 공관위원장으로 위촉되지 않았습니까, 더불어민주당.
◆ 신현영: 네. 아직까지는 회의를 열지는 않으셨는데 임혁백 교수님은 정치에서의 주요한 전문가로서 그동안 조언을 많이 하셨고. 얼마 전에도 민주주의 4.0에 오셔서 강연을 하셨는데, 극단주의 정치에 대한 한계점을 명확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공천을 하면서 좋은 인물들이 현장에서 쓰임을 받아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인식이 있으실 거라고 기대를 하고요. 그런 면에서의 투명하면서도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저희도 주변에서 열심히 또 목소리 내기도 하고 돕기도 하고. 또 겸허하게 판단을 받기도 하고 그런 앞으로의 총선 100일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근데 정치…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정치 현실적으로 본다면 사실 초년생이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런데 공천이라는 건 가장 고도의 정치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신현영: 네. 아무래도 정치공학적인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국민들이 봤을 때 공천을 통해서 이 당이 변하고 있구나, 쇄신을 하려고 하는구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들의 모습들이 결정 과정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존경하는 그래도 원로 교수님이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도 같이 고민하면서 정말 당이 바뀔 수 있는 주역을 해주시길 바라는 거고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런 공천위원장의 부담을 갖고 고사를 하셨던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결국에는 공천은 나름 아픈 부위를 잘라내기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외부의 인사가 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하는 것도 우리 국민들께서 일부 인정하시는 그런 민주당의 모습으로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또 하나, 비명계 쪽에서는 '친명 인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 신현영: 교수님이 들으시면 당사자께서는 상당히 씁쓸하실 것 같긴 한데요. 교수님의 행보가 비명이나 친명이나 그런 행보를 하신 건 아니고. 민주당과 진보가 제대로 되는 정치사에서의 도움이 되기 위해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하셨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러면은 비명들이 괜히 꼬투리 잡으려고 문제 제기하는 것이다?
◆ 신현영: 대선 때 전문가로서의 캠프 내에서의 역할을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대선 때는 우리 당이 한 후보를 향해서 또 열심히 응원했던 거기 때문에 그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이 다 친명이라고 얘기한다면 사실은 민주당에 도와주실 분들이 남아있지 않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민주당을 위해서 돕고 계시는거지, 친명이나 비명 프레임으로 캠프에서 활동하신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라는 비판이라는 건 전혀 맞지 않고, 그죠? 이건 아주 잘 구성된 하나의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신현영: 저는 오히려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공천을 더 명확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이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 명확하다는 기준이 뭘까요?
◆ 신현영: 다음 인터뷰에서 또 그러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진짜 우리 신 의원님 다음 인터뷰에서 꼭 말씀해 주셔야 돼요.
◆ 신현영: 네, 저도 고민해 보고요. 우리 당의 공심위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면서 같이 논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현영: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의사 출신이시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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