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새해 키이우 연일 공습…취재진도 대피

김귀수 2024. 1. 2.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해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과 무인 자폭기 공습을 받았습니다.

현지에서 취재 중인 김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취재진도 대피했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은 공습경보가 해제된 상황입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키이우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후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하는 방공포 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취재진도 숙소에 마련된 지하 방공호로 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함께 몸을 피한 투숙객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미사일과 무인 자폭기를 격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공습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는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에게 이 전쟁이 어떻게 될 것인지 들어봤습니다.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깃발이 펄럭입니다.

희생자는 늘고 있지만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휴가를 나온 남편을 다시 전선으로 보내야 하는 아내는 이 전쟁이 두렵기만 합니다.

[옥사나/우크라이나 군인 아내 : "내일 새벽 6시에 남편은 다시 떠나요. 전쟁터로 갑니다. (바라는 건) 오직 승리, 승리."]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벤 호지스 예비역 중장은 전장에서의 어려움을 서방이 초래했다고 진단합니다.

[벤 호지스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크라이나의 실패가 아니라 서방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방이 효과적인 무기를 제때 전달하지 못한데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지원안이 공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입니다.

[벤 호지스 : "러시아의 바람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가치가 없다고 서방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전망한 호지스 전 사령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방의 결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벤 호지스 : "핵심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기로 결심했는지 크렘린(러시아)이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 황보현평/자료조사:조영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