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국기 내보내며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프랑스 뉴스 채널 ‘일장기 연상’ 그래픽 논란
정원식 기자 2024. 1. 2. 21:51
누리꾼들 “모욕적” 항의 빗발
프랑스의 한 뉴스 채널이 남북한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태극기 그래픽에 일장기와 유사한 문양(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채널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2시37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5차 전원회의 발언을 전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
LCI는 뉴스 화면에 남북한 국기를 그래픽으로 내보냈는데,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을 마치 일장기처럼 빨간 원으로 표시했다. LCI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까지 12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댓글로 항의했다. 한 누리꾼은 “정말 불쾌하다. 한국의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을 합성한 느낌”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외국 누리꾼들도 “영상 속 국기는 잘못됐고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안다면 대한민국 국기를 이렇게 그린 건 정말 큰 실수” 등의 댓글로 비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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