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하려 했다"…이재명, 지지자 가장한 60대 남성에 흉기 피습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부산에서 괴한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60대 피의자 김모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지자인 척 사인을 해달라며, 이 대표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목 부위를 다친 이 대표는 인근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진정화 / 유튜버(목격자)> "'대표님 사인 좀 부탁합니다'라고 말하고, 범인은 기다리고 있었죠. (이 대표가 이동하는) 그 동선에서요. 그래서 저 사람은 대표님을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속을 수밖에 없었던 거죠."
경찰은 현장에서 충남에 거주하는 66살 남성, 김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대표 방문에 맞춰 부산으로 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간담회 현장 인근에도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인파에 막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직접 마주하지는 못했습니다.
<현장음> "(지난달에도 부산에 오셨던데 범행 계획하셨나요?)"
경찰은 A 씨의 범행을 계획범죄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손제한 /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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