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문화·예술 작품 속 ‘청룡’
[KBS 광주] [앵커]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용을 소재로 한 미술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용을 작품 속에 형상화했습니다.
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푸른 용 한 마리가 미술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한지의 일종인 장지 위에 쪽물로 역동적인 용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순백의 도자 조형물 표면에는 용이 하늘을 오르듯 지나고, 그림 속 잉어 한 마리는 물 위로 힘차게 솟구쳐 용이 될 순간을 맞습니다.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열린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입니다.
[김혜민/학예연구원 : "용은 인간의 상상력이 담긴 집합체로 볼 수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현실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서 상상력을 꽃피우고 2024년 힘차게 날아오르시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 용 한 마리가 여의주를 향해 승천합니다.
다른 작품 속 용은 우물에 비친 황금빛 달을 품었습니다.
용이 우물에 알을 낳고, 이 물로 밥을 해 먹으면 한해 농사가 잘 된다는 풍속, '용알뜨기'를 형상화했습니다.
[이원화/광주시 치평동 : "용 하면 할아버지라는 느낌인데, 왜 이렇게 귀엽게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작품 보면서, 모두 다 잘 될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듭니다."]
작가의 바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박하용/작가 : "새로 시작되는 한해에 가정마다 편안하고 모든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용기도 갖고 사회적으로 화평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십이지신 가운데 유일한 상상 속 동물, 용을 소재로 한 전시는 민아트갤러리에서 오는 6일, 은암미술관에서 15일까지 각각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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