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자 하는 마음, DB보다 컸죠” 한호빈이 밝힌 승리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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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빈(32, 180cm)이 프로 첫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오누아쿠, 한호빈, 김강선, 김민욱 등 모두가 맹활약한 소노는 1위 DB를 잡는 이변을 연출해냈다.
이에 한호빈은 "오늘 경기는 DB가 나에게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오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폈고, (김)민욱이와 (김)강선이 형이 잘 넣어주면서 더블더블이 완성됐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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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한호빈(32, 180cm)이 프로 첫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고양 소노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4-88로 승리했다.
이정현과 전성현이 모두 없는 상황에서 소노는 1위 DB를 상대로 전반전에 크게 앞서는 등 뜻밖의 결과를 도출해냈다. 특히 소노는 전반에만 9개의 3점슛을 43%의 성공률로 만들어내며 DB를 힘들게 했다.
그렇다고 3점슛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야전 사령관을 담당하고 있는 한호빈은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리며 동료들의 페인트 존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오누아쿠, 한호빈, 김강선, 김민욱 등 모두가 맹활약한 소노는 1위 DB를 잡는 이변을 연출해냈다.
특히 한호빈은 2013-2014 데뷔 이후 본인의 첫 커리어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2024년 새해를 더욱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한호빈은 31분 38초 동안 16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한호빈은 “새해 첫 경기였는데, 1위 강팀을 잡아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이 첫 경기부터 똘똘 뭉친 게 보였다. 감독님께서도 경기 전에 신나게, 재밌게 하자고 한 게 잘 풀린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호빈은 올 시즌 평균 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한호빈은 “오늘 경기는 DB가 나에게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오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폈고, (김)민욱이와 (김)강선이 형이 잘 넣어주면서 더블더블이 완성됐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근 한호빈은 이정현이 이탈하면서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체력적으로도 확실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 DB와의 경기에서도 한호빈은 다리가 풀려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경기마다 기복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
한호빈은 “주변에서도 기복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다. 기복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방법을 써보고 있지만 컨디션 차이인 것 같다. 그러한 것을 줄여야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노는 4라운드가 돼서야 처음으로 DB에 승리를 거뒀다. 이전까지 소노는 DB에게 모두 승리를 내주며 연패 사슬을 좀처럼 끊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한호빈이 생각한 이전 맞대결과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한호빈은 “큰 차이점이라기보다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 DB보다 컸던 것 같다”며 차이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호빈은 “현재 팀 사정이 굉장히 어려운 상태다. (이)정현이와 (전)성현이가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했다. 특히 (김)강선이 형은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참고 뛰고 있다. 그것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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