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점 폭격’ 레오, 친정에 안산 원정 13연패 안겼다…OK금융그룹, 삼성화재 6연승 도전 저지→시즌 10승 [MK안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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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풀세트 혈투 끝에 삼성화재의 6연승을 저지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5-16, 25-14, 21-25, 18-16)로 승리하며 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10승(10패) 고지를 밟은 OK금융그룹은 4위 한국전력(승점 29점 10승 10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레오나르도 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다. 이날 레오는 서브 4개-블로킹 2개 포함 47점에 공격 성공률 70.69%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신호진이 13점, 차지환이 6점,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3개 포함 8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2017-18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6연승에 도전했던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OK금융그룹에 발목이 잡혔다. 2019년 3월 5일 이후 안산 원정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안산 원정 13연패에 빠졌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38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3개로 많았다. 신장호가 11점, 김우진이 10점으로 활약했지만 김정호가 8점으로 아쉬웠다. 또 범실은 33개로 상대보다 17개 많았다.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레오,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 미들블로커 진상헌-바야르사이한, 리베로 조국기가 나왔다.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김정호, 아포짓 스파이커 요스바니, 미들블로커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김준우, 리베로 이상욱이 선발로 나왔다.

1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6-6에서 차지환의 퀵오픈, 김정호의 공격 범실, 레오의 페인트 공격 득점으로 9-6을 만들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작전 타임으로 상대 흐름을 끊은 삼성화재는 신장호와 요스바니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김정호의 서브에이스로 동점,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요스바니가 레오에 밀리지 않고 공격에서 불을 뿜으면서 삼성화재에 주도권을 안겼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 대신 송희채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삼성화재가 근소한 리드를 점한 가운데 요스바니의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그렇지만 OK금융그룹은 레오가 공격에서 확실하게 해결을 해줬다. 팽팽하게 흘러가다 23-23에서 요스바니가 공격 득점을 올리면서 삼성화재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공격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치열했던 1세트 승자는 삼성화재. 25-25에서 에디의 속공,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13점을 올렸고,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1점-공격 성공률 83%로 펄펄 날았다.

사진=KOVO 제공
2세트 OK금융그룹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진상헌을 빼고 박원빈을 투입했다. 1-1에서 레오의 퀵오픈, 신호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4-1로 앞서갔다. 신호진의 예리한 플로터 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었다. 박원빈과 바야르사이한도 속공으로 힘을 더했다. 8-4 리드. 9-5에서는 바야르사이한이 요스바니, 신호진이 김정호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김정호를 빼고 김우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김우진이 나오자마자 범실을 범하면서 점수 차는 5-12까지 벌어졌고, 삼성화재는 노재욱을 빼고 이재현을 투입했다.

OK금융그룹이 끈질긴 수비와 공격수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앞서가는 사이, 스코어는 어느덧 15-7까지 벌어졌다. 삼성화재도 다수의 백업 멤버 이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여전히 레오 제어에 실패했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에게 휴식을 주며 3세트를 대비했다.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 공격 범실과 함께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사진=KOVO 제공
3세트 OK금융그룹이 5-8에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레오의 후위 공격과 3연속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레오는 코트를 지배했다. 어렵게 올라온 공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잠잠하고, 김정호가 부진하면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를 빼고 김우진을 투입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삼성화재는 13-21에서 요스바니에게 휴식을 주고 4세트를 대비했다. 세트 초반 레오의 서브를 앞세워 기세를 잡은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도 중앙을 지배하고, 삼성화재가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내지 못하면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3세트 마지막 득점도 레오의 손에서 나왔다. 높게 올라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기로 처리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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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에도 레오가 OK금융그룹을 이끌었다. 막을 수 없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를 빼고 김우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레오를 막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5-8에서 김우진의 후위 공격, 김정호와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1-11에서 김정호와 김우진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근소한 리드로 4세트를 풀어갔다.

삼성화재는 16-16에서 김준우의 속공 이후 김우진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이은 김정호의 퀵오픈 득점으로 18-16을 만들었다. 이어 18-17에서 김준우와 김우진이 연속으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0점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요스바니의 공격 득점과 함께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OK금융그룹이 3-3에서 요스바니의 연속 범실로 5-3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도 요스바니와 김우진의 공격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OK금융그룹이 7-6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과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으로 9-6으로 달아났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이 5세트를 책임졌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가 11-13에서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13-13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송희채 공격이 김준우의 손에 걸렸다.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승자는 OK금융그룹이었다. 16-16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매조 지었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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