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7점 원맨쇼' OK금융그룹, 5연승 삼성화재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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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펄펄 난 OK금융그룹이 5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의 발목을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레오의 원맨쇼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27 25-16 25-14 21-25 18-16)로 이겼다.
레오의 서브 때 역전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상승세를 이어가 3세트를 25-14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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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레오의 원맨쇼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27 25-16 25-14 21-25 18-16)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을 이기고 6연패에서 탈출한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우리카드전(3-0 승)과 29일 KB손해보험전(3-1 승) 2연승 이후 첫 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0승 10패 승점 27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5위에 계속 머물렀지만 4위 한국전력(승점 29)과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반면 지난달 12일 우리카드전 3-2 승리 이후 5연승 중이었던 삼성화재는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4승 6패 승점 38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2위 자리를 지켰지만 3위 대한항공(승점 35)에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신세다.
레오가 코트를 지배했다. 레오는 이날 서브득점 4개, 블로킹 2개 포함, 47득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72.50%나 될 정도로 압도적인 화력을 발휘했다.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이 올라가면 어김없이 강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꽂았다.
레오의 진가가 발휘된 장면은 3세트였다. 6-8로 OK금융그룹이 뒤진 상황에서 레오가 서브를 넣기 시작하자 단숨에 흐름이 바뀌었다. 본인 서브를 한 뒤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뽑은 레오는 이어 3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레오의 서브 때 역전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상승세를 이어가 3세트를 25-14로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공격까지 살아난 삼성화재는 4세트를 이기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요스바니는 4세트에서만 혼자 9점을 책임졌다.
5세트는 요스바니와 레오의 사실상 1대1 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팀 공격을 거의 책임진 가운데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9-7로 리드한 가운데 다시 레오가 요스바니의 스파이크를 다시 막아냈다.
삼성화재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11-13으로 뒤진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과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뽑아 오히려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OK금융그룹이었다. 레오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OK금융그룹은 16-16에서 다시 레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 외에도 신호진이 블로킹 3개 포함, 13점을 책임졌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몽골 출신 바야르사이한은 7점 가운데 3점을 블로킹으로 올렸다. 이날 OK금융그룹은 팀 블로킹에서 11대 6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서브득점 4개 포함, 38점을 올리며 레오와 명승부를 펼쳤다. 신장호(11점), 김준우, 김우진(이상 10점)도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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