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의 킹' 경기력으로 입증한 레오…OK금융, 삼성화재 6연승 저지

송대성 2024. 1. 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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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의 킹'이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3-2(25-27 25-16 25-14 21-25 18-16)로 이겼다.

삼성화재를 13점에 묶어두고 20점 고지에 오른 OK금융그룹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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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7점 공격 성공률 70.7%로 경기 지배
삼성화재, 6연승 문턱서 OK금융그룹에 두 번 좌절
5세트 승률 100%도 깨져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V리그의 킹'이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3-2(25-27 25-16 25-14 21-25 18-16)로 이겼다.

OK금융그룹 레오가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의 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존재감이 단연 빛났다.

레오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7점을 퍼부으면서도 70.7%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상황에 맞게 강타와 연타를 섞는 노련미를 선보이며 삼성화재를 괴롭혔다. 47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 승점 27(10승 10)을 확보해 4위 한국전력(승점 29)을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6연승에 도전했던 삼성화재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초반 5연승을 내달리다 11월 10일 이곳에서 OK금융그룹에 덜미가 잡혔던 삼성화재는 또다시 6연승 문턱에서 OK금융그룹을 넘지 못했다.

OK금융그룹 레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아울러 올 시즌 5번의 풀세트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삼성화재의 100% 승률도 이날 깨졌다.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38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김정호가 8점, 공격 성공률 30%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외국인 선수의 화력쇼가 펼쳐진 1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와 OK금융그룹 레오는 5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각각 13점 공격 성공률 73%, 11점 공격 성공률 83%로 서로의 코트를 폭격했다.

양 팀의 운명은 결국 듀스 접전 끝에 갈렸다.

25-24에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다시 듀스를 허용한 삼성화재는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의 속공으로 다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앞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요스바니는 강한 서브를 OK금융그룹 코트 깊숙한 곳에 집어넣으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팽팽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OK금융그룹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신호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 초반을 기분 좋게 풀어간 OK금융그룹은 8-5에서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13-5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를 13점에 묶어두고 20점 고지에 오른 OK금융그룹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OK금융그룹 신호진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레오는 3세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특히 팀이 6-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는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는 강한 서브로 역전을 일궈냈다.

레오는 이후에도 뛰어난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공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공격이 풀리지 않은 삼성화재는 7개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가는 데 성공했다.

리시브가 안정감을 되찾았고, 4세트 선발로 나선 김우진이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내면서 OK금융그룹에 승점 3을 허락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전열을 가다듬고 맞이한 5세트에서 삼성화재의 돌풍을 저지했다.

듀스 접전이 벌어진 16-16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으로 팀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다. 그리고 엄청난 대각 공격으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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